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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해마다 수십억 기부' 독특한 사회공헌

'주니어 캠퍼스' 방문형 과학창의교육…소외벽지 교육공헌

전훈식 기자 기자  2014.09.30 15: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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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이끌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업이다. 그 배경에는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 오랜 시간 쌓아온 브랜드 파워도 있지만, 유지할 수 있는 성장과 공존을 위한 새 모멘텀을 구축하고자 다양한 활동과 새로운 사업 발굴 등 다각적인 노력이 깔려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기업 시민이자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 덕분에 BMW코리아는 지난 2011년 '한-EU 협력상 최고 사회공헌상(Social Benefactor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BMW그룹은 △BMW △MINI △롤스로이스 브랜드를 자랑하는 가장 성공적인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업체다. 최고의 글로벌기업으로서 13개국에서 28개 생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140개가 넘는 국가에 걸쳐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 중이다.

실제 BMW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196만3000대, 모터사이클 11만5215대를 판매했으며, 79억1000만유로의 세전이익과 760억6000만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한 2013년 12월31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11만351명에 이르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런 BMW 성공은 앞날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사고와 책임 있는 기업활동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회사는 전략적으로 여러 가치와 광범위한 제품군, 자원 보존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미래재단 설립' 사회공헌 본격화

BMW코리아는 수입차 최초로 사회공헌 공익재단인 'BMW코리아 미래재단(이하 미래재단)'을 2011년 7월 설립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국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미래재단은 미래 사회를 이끌 '책임 있는 리더 양성(Responsible Leader for Future)'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강한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친환경적인 성장과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확산해 우리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올해 BMW 미래재단은 BMW 코리아와 딜러사가 갖고 있는 재능을 청소년에게 나누는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사진은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 발대식. ⓒ BMW 코리아  
올해 BMW 미래재단은 BMW 코리아와 딜러사가 가진 재능을 청소년에게 나누는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사진은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 발대식. ⓒ BMW 코리아

특히 대표적인 재단 목적사업 '주니어 캠퍼스(Junior Campus)'는 초등학생 대상 방문형 과학 창의교육이다. 11.5톤 트럭을 무진동 과학관으로 개조해 비교적 교육 기회에서 소외된 산간벽지 지역을 찾아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벨트(Welt, 영어로 World) 내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 프로그램을 도입해 작년 초등학교 교과 과정부터 핵심원리로 도입된 'STEAM 교육이론'을 접목시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린이들은 자동차 과학기술을 다양한 실험 및 체험 장치물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동시에 워크숍에서는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알아본다. 이를 통해 미래재단은 어린이들이 지속 가능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우며 '책임 있는 미래 리더십'을 함양하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재단은 대학생들에게 '책임 있는 미래 리더십'을 심어 주고자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From Idea to Start-Up'을 3년째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반의 사업모델,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기술, 특허기술과 같은 우수기술 기반 사업모델에 대한 창업경진대회로, 대학생들의 기업가 정신 체득과 창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올해 미래재단이 새롭게 시작하는 목적사업은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다. 이는 BMW코리아와 딜러사가 가진 재능을 청소년에게 나누는 사업으로, 공업고등학교 및 마이스터학교 자동차학과 학생 중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에게 전공 분야 및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BMW 드라이빙센터' 드라이빙 복합문화공간

이렇게 BMW코리아가 지난 2012년 한국에서 펼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만 36억3900만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미래재단을 통해 19억7500만원, 기타 차량 기증 등을 통해 16억6400만원을 조성했다.

특히 BMW 및 MINI 구매 고객 기부에서 시작되는 미래재단은 고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재단이다. 여기에 BMW코리아,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해당 딜러사 매칭 기부가 이뤄져 기금을 조성하는 구조다.

   초등학생 대상 방문형 과학 창의교육 사업인 '주니어 캠퍼스'는 11.5톤 트럭을 무진동 과학관으로 개조해 산간벽지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턴 STEAM 교육이론을 접목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BMW 코리아  
초등학생 대상 방문형 과학 창의교육사업인 '주니어 캠퍼스'는 11.5톤 트럭을 무진동 과학관으로 개조해 산간벽지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턴 STEAM 교육이론을 접목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BMW 코리아

2013년에는 약 32억원이 기부금으로 모였으며, 이 가운데 차량 기증 등 기타 기부금 등을 제외하고 BMW코리아 미래재단의 기부금은 약 2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BMW코리아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도 개장했다.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m²를 자랑하는 BMW 드라이빙 센터는 핵심 시설 '드라이빙 트랙'을 비롯해 다양한 자동차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 친환경 체육공원 등으로 꾸며졌다.

BMW그룹 내에서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가족단위로 전시와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 및 드라이빙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방문객들은 운전을 통해 BMW 핵심가치인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 역사와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 창조에 함께하게 된다.

   BMW그룹 내에서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가족단위로 전시와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 및 드라이빙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 BMW 코리아  
BMW그룹 내에서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가족단위로 전시와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이는 브랜드 및 드라이빙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 BMW 코리아

뿐만 아니라 BMW 위성 R&D센터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5번째로 국내에 세워질 계획이다. 2015년까지 BMW그룹 본사 파견 직원을 포함해 20명의 인력으로 구성될 한국 BMW R&D 센터는 서울 사무실과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 각각 설치가 예정됐다.

국내 기술력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 평가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R&D 센터를 결정한 것으로, 센터는 향후 BMW와 MINI 차량 관련 첨단 기술개발과 차량 인증 및 안전 테스트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를 통해 한국시장과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에 신속한 대응은 물론, 상황에 최적화된 솔루션 및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관련 기관들과 협업을 통한 기술 트렌드 파악 및 개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기술개발 분야는 최근 출시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의 다양한 기능 탑재와 함께 기존 한국 고객 요청사항이던 새로운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며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 등이 이뤄진다.

아울러, 인증 및 전기 전장 안전 테스트 분야에서는 기존보다 전문 인력을 확충해 BMW와 MINI에 대한 한국 고객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BMW그룹은 한국 BMW R&D 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들뿐만 아니라 대학과의 최신 테크놀러지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한국에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을 차량 및 모빌리티 서비스에 접목시킨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BMW그룹은 이미 한국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현재까지 한국의 1차 협력업체 수는 18개, 총 수주금액은 약 3조10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