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는 우체국 알뜰폰 판매 1주년을 맞아 월 기본료 '0원 요금제'를 내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0원 요금제는 에버그린모바일의 'EG 제로'로 △월 기본료 △약정 기간 △위약금이 없다. 6개월 이상 이용고객은 가입비도 면제된다.
우체국 알뜰폰은 저렴한 기본료로 중장년층 인기를 통해 1년만에 14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기본료 1000원대 요금제 2종이 전체 가입자의 45.2%를 차지하며,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가입자 60.2%에 달한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새로 출시하는 기본료 0원 요금제도 음성통화량이 적거나 수신 위주의 장년층에 인기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내달부터 판매되는 요금제에는 음성통화 단가가 1초당 1.2원인 요금제도 포함된다. 이는 일반적인 단가 1.8원보다 초당 0.6원 저렴해 100분 통화 때 통화료만 3600원이 절감된다. 음성통화를 월 50분 사용할 경우 기존통신사보다 약 1만3700원 절감되는 요금제도 출시된다.
또한, 기존 이통사의 3G·LTE 스마트폰 정액 상품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한 5종의 정액상품이 출시된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 우체국 알뜰폰을 널리 보급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우체국 알뜰폰 4개 단말기 가격도 인하된다. 에넥스텔레콤의 라이프폰은 12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와인샤베트폰은 26만4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인하된다. 유니컴즈의 심플톡폰은 6만6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꼬모폰은 5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가격이 낮아진다. 유니컴즈의 경우, 각각 300대 한정으로 인하된 단말 가격으로 판매한다.
우체국 방문 전 우체국 홈페이지에 월 음성통화 시간과 데이터 사용량 등을 입력하면 가장 적합한 요금제와 월 예상 통신료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내달 1일부터 알뜰폰을 판매하는 우체국은 24개 추가돼 총 615국으로 증가하는 한편, 내년 1월부터 신규 알뜰폰 사업자 5개사를 포함한 총 11개 알뜰폰 사업자로 확대되는 만큼 더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알뜰폰의 저렴한 기본료와 상품경쟁으로 알뜰폰시장 활성화와 국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