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싸이월드(대표 유현오)가 대학로에서 거리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4월 한 달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문화축제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아마추어 감독, 음악인, 사진작가들이 참여해 문화 저변을 넓히는 ‘문화 롱테일’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것으로, 상업적이고 획일화된 대중문화와 차별화되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21일로 예정된 거리영화제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에 몽골텐트 형식의 간이 영화관을 설치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상영될 작품들은 5만명이 스크랩해간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롬’과 1천여건 이상의 댓글이 달린 ‘식인휴지’ 등 그동안 싸이월드 스테이지 코너에서 네티즌의 인기를 얻은 아마추어 감독들의 단편영화 총 23편이다.
거리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사람 누구나 즉석에서 쉽게 참여해 감상이 가능하다. 거리행사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대학로 4차선 도로에서 열리며, 행사시간 동안 도로가 일부 통제된다.
대학로 외에 실제 극장에서도 영화작품들이 상영된다. 오는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지역 씨너스 영화관 5개점 34개 상영관에서 영화 본편 상영 전 5~10분 정도 거리영화제 선정 작품을 상영할 계획이다.
싸이월드는 이번 오프라인 영화상영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 소개할 기회가 거의 없는 아마추어 감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대중이 아마추어 작품들과 가깝게 만남으로써 문화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의 싸이월드 스테이지 코너에서는 월간 베스트 수상작을 모아놓은 별도의 코너를 신설해 우수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전국의 좋은 문화공연들을 좀더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싸이월드 내 다양한 문화 관련 타운에는 이은결 매직쇼, 비보이 코리아, 2007 루나틱 등 60여 개의 뮤지컬, 연극, 콘서트 공연티켓 2천장이 준비되어있다. 각 타운은 공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고 일촌에게 특별 할인가격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화 나눔에 참여할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대표는 “대중들이 문화예술 영역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주류문화로 획일화되지 않은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문화적 롱테일 현상으로도 볼 수 있는 이 같은 트렌드는 문화예술 영역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대표는 “이번 행사 및 앞으로의 지속적인 다양한 문화활동 지원을 통해 예술인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다양한 문화활동이 대중과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