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플레인 발효유가 맛있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당과 첨가물을 뺀 기존 플레인 제품들은 일반 발효유에 비해 시고 밋밋한 맛으로 과일이나 견과류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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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추럴디저트 세븐 허니플레인. ⓒ 한국야쿠르트 |
그러나 최근 유업체들은 원재료를 강화하고, 발효방식을 개선시키는 방식으로 더욱 맛 좋은 플레인 발효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떠먹는 발효유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건강하게 만든 제품이지만 맛은 없다'는 기존 관념을 깬 제품들이 출시되는 것.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내추럴디저트 세븐 허니플레인'을 내놨다. 이 제품은 플레인 발효유에 국내산 벌꿀을 넣어 더욱 풍부하고 깊은 맛을 내는데 성공했다.
당 함량을 기존 떠먹는 발효유 제품 대비 25% 이상 낮췄지만, 벌꿀의 달콤한 맛이 플레인 제품의 신맛을 잡아준다. 여기에 원유가 가진 영양과 본연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풀무원 다논도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들어있는 플레인 그릭요거트 제품을 출시했다. '요그릭 플레인'은 향긋하게 퍼지는 크림치즈 맛을 느낄 수 있어 플레인 제품은 밋밋하다는 고정관념을 깨준다.
남양유업은 100% 순우유의 맛에 충실한 플레인 발효유인 'milk100'을 내세웠다. 생우유를 20시간 동안 장기 발효시킴으로써 우유의 담백한 맛과 부드러움을 살렸다.
이처럼 더 풍부한 맛을 가진 플레인 발효유들은 식후 디저트나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플레인 발효유 시장 규모는 2011년 520억원대에서 2013년 650억원대로 큰 폭 성장하고 있다.
정길연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플레인 발효유 시장을 잡기 위해 기업들마다 차별화된 제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야쿠르트도 더 건강하고 맛있는 발효유 제품을 개발해 고객의 건강한 습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