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갤러리아명품관, 재개장 6개월 효과…명품관 웨스트 매출 12%↑

'브랜드' 아닌 '상품'에 초점 맞춘 쇼핑 블라인드테스트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9.30 09:22:3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갤러리아명품관은 지난 3월 브랜드 벽을 허문 오픈형 공간 백화점으로 거듭나면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최근 7월과 8월은 명품관 전체 신장률 각각 11%, 17%로 리오프닝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것.

   갤러리아명품관이 재개장한지 6개월이 지난 현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명품관이 재개장한지 6개월이 지난 현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갤러리아백화점
일반적으로 백화점은 재개장 시 층수를 높이거나 영업면적을 넓힐 때 자연스럽게 매출이 오르지만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는 고객 동선과 휴식 공간을 할애하며 한정된 공간에서 MD, 시스템, 서비스 등을 변화시켰다.

이런 만큼 갤러리아백화점은 매출이 증가한 것에 대해 과감한 변화와 도전이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어필했다는 자평을 내놓고 있다.

갤러리아는 재개장의 성공 요인으로 한 층 전체를 하나의 매장처럼 꾸며 고객이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동일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보고 쇼핑을 할 수 있는 비교 선택 구매를 들었다. 또 해외 명품 및 국내 우수 브랜드 선별, 입점시켜 국내외 패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 등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브랜드를 구분 짓는 칸막이와 인테리어를 없앤 덕분에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는 타 백화점 대비 고객이 쇼핑 때 따라다니는 판매사원의 과도한 서비스 부담감을 줄었다. 층별로는 여성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및 캐주얼(2F, 3F) 9%, 남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캐주얼(4F) 27%, 라이프스타일(5F) 29% 등 리뉴얼을 진행한 전 층에서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또한 연령대별 고객 수 증감 역시 전반적 호조를 보인 가운데 △20대(19%) △30대(9%) △40대(7%) △50대(3%) 등으로 늘어나 젊은 층 고객 기반이 확대됐다.

유제식 갤러리아명품관 점장은 "갤러리아명품관은 기존 브랜드를 탈피, 자신만의 스타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가치소비 쇼핑 플레이스"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스타일 데스티네이션(Style Destination)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