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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Check'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 20% 돌파

금융당국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카드업계 다양한 상품 출시 영향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9.30 09: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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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체크카드 승인 금액 비중이 역대 최초로 20%를 돌파했다.

과거 신용카드가 주요 결제수단으로 사용됐으나 체크카드 사용이 활성화되며 일정 부분 신용카드를 대체하게 된 것.

30일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회)가 발표한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8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8600억원으로, 전체 카드승인금액 48조7600억원 대비 비중 20.2%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역대 최초다.

이는 체크카드 소득공제 확대 등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카드사의 시스템 개선 및 다양한 체크카드 상품 출시에 따라 사용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8조76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4486원으로 카드결제금액의 소액화가 지속되며 같은 기간 2.6% 감소했으며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5만5218원, 체크카드 2만5194원이었다.

아울러, 여신협회 자료를 보면 8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8조7600억원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8.7% 늘었으나 2013년 8월 증가율 7.6%과 비교하면 1.1%p 상승에 그쳤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작년에는 9월에 집중됐던 추석 연휴효과가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8월에도 반영되며 소비가 증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제한적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카드승인건수 증가율은 11.6%로 소액결제 확대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에 비해 높은 수준을 지속했으나 점차 둔화돼 전년동월 증가율 19.3% 대비 큰 폭 내려갔다.

업종별로 8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에서 생활밀접업종 승인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6%였다. 카드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승인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8월 이후 25.3%에서 0.1%p 오른 반면 소액결제가 주를 이루는 체크카드 승인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6.9%에서 4.5%p 상승한 41.4%였다.

또한 유통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효과와 선물수요가 두드러졌으며 대형할인점(6.1%), 슈퍼마켓(8.3%)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모두 오름세였다. 축산물 물가(7.5%)의 상승으로 농축수산물(20.2%), 정육점(26.7%)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큰 폭 올랐다.

이 밖에도 여행 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휴가철에도 세월호 사고 이후 지속된 소비둔화로 전년동월 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관광호텔(7.4%), 콘도(7.4%), 항공사(0.5%)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모두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8.7%을 큰 폭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