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SK텔레콤, 통신장비 IT 기술로 통합

범용 HW에 SW 탑재만으로 다양한 통신기능 구현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9.30 09:03:1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솔루션을 활용해 네트워크 가상화 센터인 'IPC(ICT Product Center)'를 서울 보라매 사옥에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가상화 센터인 'IPC'를 30일 서울 보라매 사옥에 구축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가상화 센터인 'IPC'를 30일 서울 보라매 사옥에 구축했다. ⓒ SK텔레콤
네트워크 가상화는 물리적으로 구분된 특화 통신장비 대신 고성능·대용량 범용 하드웨어에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다양한 통신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며, 하나의 슈퍼 컴퓨터가 분산된 통신 장비를 통합·대체하게 되는 셈.
 
SK텔레콤은 IPC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안정성을 개선하고 서비스에 특화된 가상 전용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네트워크가 가상화되면 예상하지 못한 트래픽 폭증·장애 발생 때 트래픽 분산 및 용량 추가할당 등을 통한 통신서비스 안정화와 원격검침·고화질 CCTV 등 특정 서비스 최적화를 위한 가상 전용망 구축 등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기본 기능 △애플리케이션 기반 부가서비스 △기업 간 거래(B2B)·사물인터넷(IoT) 전용서비스 등 서비스 유형별로 가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가상화가 완료되면 기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형태의 별도 서비스 특화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내달부터 'Biz Nate On' '전자 처방전' 등 18개 서비스를 가상화한다.
 
SK텔레콤은 파이오링크와 소프트웨어 기반 스위치 시스템을 개발해 IPC에 첫 상용화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스위치 장비와 동일하게 효과적으로 트래픽을 배분할 뿐 아니라 해킹 등 침입시도탐지(IDS)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IDS는 보안을 위협하는 유해 트래픽 발생 때 이를 실시간 탐지하고 원인 파악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다양한 서비스 등장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이통사들의 가상화 기술 도입은 필연적"이라며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가상화 센터를 기반으로 가상화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