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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지역 명물 '이동갈비' 판매로 먹거리 차별화

10월2부터 2주 동안 잠실점·중계점서 포천 이동갈비 맛집 행사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9.30 08: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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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가 내달 2일부터 2주 동안 잠실점과 중계점에서 경기도 포천시의 명물인 '포천 이동갈비'를 선보인다.

'포천 이동갈비'는 포천 이동면에서 1960년대 군인들을 상대로 갈비 살을 이쑤시개에 꼽아서 만든 두툼한 육질로 큰 인기를 얻은 후 이동면 이름을 붙여 유명세를 타게 됐다. 생과일과 야채로 만든 양념을 사용해 질리지 않는다.

   포천 이동갈비. ⓒ 롯데마트  
포천 이동갈비. ⓒ 롯데마트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가 지난 7월부터 포천 이동갈비를 처음으로 선보인 '원조이동 산장갈비(㈜윤덕)'와 접촉해 2개월 동안 설득을 통해 입점을 성사시켰다.

'㈜윤덕'은 상표권 등록을 통해 '이동갈비'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이번에 선보이는 '포천 이동갈비'는 가정에서 간편히 구워 먹을 수 있도록 100g 단위로 판매할 예정이다. 소갈비(100g) 2980원, 돼지갈비(100g) 1680원으로 시중 음식점 대비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지역 맛집을 선보이는 까닭은 최근 차별화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마트가 지난 7월31일부터 8월13일까지 지역 유명 맛집 5곳을 유치해 진행했던 '맛집 탐방대'의 경우, 잠실점 한 개 점포 내 조리식품군에서만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22.6% 늘었다. 

이런 만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여러 유통업체에서도 맛집 유치 경쟁에 나서며 매출 향상과 먹거리 차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형주 롯데마트 축산 MD는 "최근 차별화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 고객 반응을 고려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이동갈비 가정간편식(HMR)' 상품 개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잠실점, 중계점 두 개 점포에서 2주간 행사 진행 후 다른 수도권 점포 대상으로 이벤트를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