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세계백화점이 식품매장 고급화로 식품은 물론 명품까지 덩달아 매출이 오르는 등 식품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2일 식품관을 리뉴얼 개점한 본점의 한 달간 식품매출이 전년대비 약 20% 늘었고, 동시에 명품도 9.2% 신장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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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본점 푸드마켓. ⓒ 신세계백화점 | ||
신세계는 최근 백화점 식품매장의 고급화가 단순히 집객만 하는 '분수효과'를 넘어 명품 구매고객을 끌어모으는 '황금분수효과' 역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본점이 '신세계 푸드마켓'으로 식품관을 고급화하기 이전 식품이용고객들이 가장 많이 연계구매한 장르는 '화장품'이었던 것에 반해 고급화 이후 식품이용고객 연계구매는 '명품의류 및 잡화' 등 고가상품 위주로 바뀌었다.
신세계의 백화점 식품매장 고급화는 2012년 7월, 청담동에 문을 연 'SSG푸드마켓'에서 시작됐다. 'SSG푸드마켓'의 기대 이상 성공을 통해 신세계는 식품의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하고 다양한 전 세계 글로서리 상품을 찾는 고객이 패션이나 명품에 가장 트렌디하고 민감한 고객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신세계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 △무항생제육 △동물복지 농장 계란 △농장과 직거래한 친환경 유기농 야채 △전세계의 프리미엄 글로서리와 디저트 △트렌디한 맛집까지 프리미엄 식품관에 걸맞는 MD확대에 주력했다.
그리고 올 6월 센텀시티점을 시작으로 9월 본점까지 'SSG푸드마켓' 청담점과 같은 프리미엄 식품관을 백화점 매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최근 신세계의 잇따른 '프리미엄 푸드마켓' 리뉴얼 개점은 시장 변화를 미리 읽고 고급화를 추구하는 백화점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에서 VIP급 고객을 줄 세울 수 있는 장르가 명품이 아닌 식품'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식품관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앞으로도 백화점 고객들의 달라진 니즈를 파악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