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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문학상'에 출판외길 48년 윤형두 수필가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9.28 10: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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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문학동우회
[프라임경제] 전라남도 순천문학동우회(회장 김수자)는 제11회 순천문학상 수상자로 수필가 윤형두(79·사진) 선생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우회에 따르면 윤형두 수필가는 1935년 일본 고베에서 출생했으며 현재의 순천대 전신인 순천농림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1966년 도서출판 범우사를 창립해 우리나라 출판문화의 진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6년 윤 선생이 세운 '범우사'는 국어학자 양주동 등이 쓴 '사향의 염'을 출판한 이후로 법정스님의 '무소유' 그리고 2006년 일본의 과거사 미청산을 비판한 '침략전쟁' 등을 펴내는 등 4000여권의 책을 발간했으며, 출판외길을 걸어온 윤 선생은 출판계에 존경받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다.

1972년 '수필문학'에 '콩과 액운'으로 등단한 문인이기도 한 윤형두 선생은 주옥같은 수필 작품을 통해 올곧은 문학정신과 치열한 구도적 자세는 많은 문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특히 고향과 모교에 아껴둔 수많은 책을 아낌없이 기증해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저녁 6시30분에 순천시 가곡동에 소재한 YMCA '순천해피락'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