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6.4지방선거때 조충훈 전남순천시장이 재임 기간 마약성분이 든 사향커피를 마셨다는 내용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한 허석 순천시장 후보의 캠프관계자 문모씨(51)가 구속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6·4 지방선거 때 조충훈 후보(60·무소속)가 시장 재임시절 마약성분이 든 커피를 상시 음용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허석 순천시장 후보(새정치민주연합) 측 선거대책본부장 문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허석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문씨는 선거일을 이틀 앞둔 지난 6월2일 오후2시에 순천시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대방 조충훈 후보가 교도소 동기로부터 티벳에서 밀수입된 마약성분이 든 사향커피를 자주 마셨다는 내용의 고발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조 후보가 시장 재임때 '마약커피'를 음용했다며 2억원의 돈을 요구한 성모씨(61)와 교도소 동기 황모씨(64)의 고발장사본을 입수해 선대본부장 문씨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했다.
문씨는 당시 허석 후보와의 관련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날 기자회견은 시장후보(허석)와는 상의하지 않았으며 당일아침 보고만 드렸을 뿐"이라며 "만약 마약커피 사건이 허위사실로 판명날 경우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기자회견장에서 공표한 바 있다.
고발장을 접수받아 마약커피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당선된 조충훈 시장을 소환해 머리카락과 체모, 소변검사 등의 국과수 정밀감정을 실시했으나 마약성분은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마약의혹을 제기한 상대방 캠프 선대본부장 문씨 등 3명을 잇따라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선대본부장 문씨의 폭로기자회견을 인용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와 기사화를 하지 않은 기자 3~4명 정도를 지난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그 경위를 조사하고 귀가시켰다.
한편 6.4지방선거 순천시장에는 무소속의 조충훈 후보가 48.1%(5만9671표)를 획득해 40.9%(5만724표)를 얻은 허석 후보와 10.9%를 얻은 이수근 통합진보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시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