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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팜한농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 매각

435억원에 3만평 매각키로 양해각서 체결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9.26 08: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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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부팜한농이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를 매각한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한 화학회사와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내달 10일 부지 매매 본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30일까지 잔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한다. 

동부팜한농이 이번에 매각하는 울산 비료공장은 총 89만2561㎡(27만평)이며, 동부팜한농은 그동안 비료사업에 필요한 설미 및 부지를 제외한 유휴부지 62만8000㎡(19만평) 중 우선 7만평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매각되는 부지는 울산시 남구 매암동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비료공장 유휴부지 중 9만9170㎡(3만평)이며 인근에 울산항, 경부고속도로 등 항만 및 도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내년 5월 울산대교가 완공되면 자동차·조선·중공업 공업단지가 포진한 울산 동구지역 및 방어진 방면 접근성이 향상돼 입지적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동부팜한농은 현재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 외에도 경기 화성시 소재 정남연구소 및 당진 시험포 부지 등 토지 자산과 동부팜화옹 및 논산시 소재 동부팜 등 법인 매각을 진행 중이다. 
 
경기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정남연구소는 연구용 시험포와 교육 연구시설로 사용 중이며,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근에 공단이 형성돼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진 시험포 부지는 인접한 동부발전당진 석탄화력발전소에 매각 작업 중이다. 이와 함께 화옹 유리온실단지와 동부팜 등의 매각까지 마무리되면 동부팜한농의 재무구조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최대의 농자재 기업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우수한 현금 창출 능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농산물 유통, 건강, 농업바이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안정적 수익 구조와 성장성 높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는 그룹 내 알짜 회사로 손꼽힌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동부팜한농은 전국 각지에 총  231만4000㎡(70여만평)에 이르는 사업 부지를 보유했고, 토지 및 건물 자산 가치만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보유자산이 풍부하다"며 "이번 울산 공장 유휴부지 매각을 시작으로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작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