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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리더십, 세계무대서 공유가치 창출

사회·경제적 가치 동시 만족해야 지속가능…DJSI에서 2년 연속 월드지수 편입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9.25 1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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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에 투영된 한동우 회장의 공유가치창출(CSV) 정신이 해외서 결실을 맺고 있다.

한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유가치창출(CSV)은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이 될 것이다"고 강조해왔다.

그룹의 성장과 수익을 중시하는 DNA가 시스템과 조직문화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이런 기업문화를 보다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려면 공유가치창출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룹에 따르면 이는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따뜻한 금융'을 미션 기반으로 한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역량이 해외서도 인정받는 계기로 이어졌다.

그룹은 지난 11일 세계적인 금융정보 제공업체 미국 다우존스가 선정한 DJSI 월드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World)에서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편입됐다고 밝혔다.

DJSI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이와 관련, 올해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총 319개로, 평가대상 기업 중 12.6% 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한금융그룹이 미국 다우존스가 선정한 DJSI 월드지수에서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사상 첫 2년 연속 편입됐다. 그룹의 해외무대 호평엔 한동우 회장의 공유가치창출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이 미국 다우존스가 선정한 DJSI 월드지수에서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사상 첫 2년 연속 편입됐다. 그룹의 해외무대 호평엔 한동우 회장의 공유가치창출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 신한금융지주
은행 산업에서는 웨스트팩(Westpac),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PLC), 씨티(Citigroup Inc), BNP파리바, 바클레이스를 비롯해 전 세계 25개 회사가 편입됐으며,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유일하다.

DJSI는 지난 1999년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 S&P 다우존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기관인 스위스 샘(SAM)사가 공동 개발한 주가지수 중 하나다.

DJSI는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World) △지역별 지수인 DJSI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 △개별국가 내 평가인 DJSI 한국(Korea)으로 구성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도 윤리경영, 금융 접근성, 사회공헌활동, 재무안정성, 브랜드 경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설명했다.

DJSI 평가 결과는 글로벌 사회책임투자(SRI)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등 금융기관들은 DJSI 기반의 금융 상품을 운영 중에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월드지수 편입 유지는 신한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이란 전망도 가능해진다.

한편, 한 회장은 싱가포르 소재 금융연구 전문기관인 아시안 뱅커(The Asian Banker)의 '2014 리더십 대상'에서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CEO(The Leading Chief Executive in Asia Pacific 2014)'로 선정됐다.

지난 2006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한국인이 아태지역 최고 금융CEO로 선정된 것은 한 회장이 처음이다. 

한 회장은 "신한이 2년 연속 DJSI 월드에 편입된 것은 사회책임경영 전략의 수립과 투명한 성과 보고 등 체계적인 사회책임경영 활동을 펼쳐 온 노력의 산물이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 그리고 신한의 상생을 도모하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구현함으로써 고객과 사회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