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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컨소시엄 '제4이동통신' 진출 선언

요금제·참여기업·투자비용 포함 세부 내역 추후 공개…내달 미래부 신청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9.25 16: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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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수단체 한국자유총연맹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4이동통신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자유총연맹은 한국자유통신컨소시엄(Korea Free Telecom)을 구성하고, 내달 미래창조과학부에 제4이통 신청 서류를 접수할 방침이다.
 
자유총연맹은 시분할방식(LTE-TDD) 통신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며, 요금제·망 투자 비용·참여 기업 등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자유총연맹 자회사인 국민에너지관리사업단이 실질적인 사업을 총괄하며, 총 2조원의 자본금으로 시장에 진입한다.
 
   한국자유총연맹은 한국자유통신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인 '휴대폰 요금 반값'과 '휴대폰 단말 가격 인하' 공약 실천을 위해 제4이동통신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 프라임경제  
한국자유총연맹은 한국자유통신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인 '휴대폰 요금 반값'과 '휴대폰 단말 가격 인하' 공약 실천을 위해 제4이동통신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 프라임경제
허세욱 한국자유통신컨소시엄 대표는 "제4이통 사업 허가 신청 사례는 수차례 있었으나 재무적 기반 구축 근거가 미흡해 탈락한 것으로 발표됐다"며 "한국자유총연맹은 최초 자본금 1조원 조성 완료 단계며 사업허가를 받은 후 1조원 규모의 1차 증자를 실시, 총 2조원 자본금으로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컨소시엄의 주주구성은 150만 자유총연맹 회원 및 회원기업이 주축으로,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과 제4이통 사업 관련 중소기업 △전기 △통신 △전자 △휴대폰 단말기 부품소재 △컴퓨터 부품소재 컨소시엄 수백개와 자영소상공인 약 3만명이 참여한다.
 
이날 자유총연맹은 1대 주주는 15% 지분 투자를 사실상 확정한 중견기업 P사며 S기업은 5% 지분 투자로 2대 주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10여개 기업과 연기금을 통해 각각 10% 지분을 구성한다. 연기금의 10% 가량 지분 투자와 150여개 중소기업의 15% 지분 투자도 진행 중이다. 
 
특히 △기술개발단 △법무단 △평가단 △사무국 운영단 △특별기여자 등 40~50여명에게 10% 지분을 무상 배정키로 했다. 50명으로 계산했을 때 1인당 20억원이 돌아가는 셈이다. 이에 대해 박건홍 국민에너지관리사업단 대표는 "벤처기업 경우와 마찬가지로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이들에게 보상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자유총연맹이 국고 지원을 받는 정부지원기관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자유총연맹은 사단법인으로 안전행정부의 관리 감독 하에 있고 매년 수억원에 달하는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 및 이동통신에 대한 전문성 결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