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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 세계최대 비탄소계 음극재 나노급 입도제어 성공

리튬이온전지 고용량화 혁신 기대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9.25 11: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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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EG(037370)가 건식 분쇄방식으로 비탄소계 음극재인 실리콘 나노급 입도제어에 성공해 리튬이온전지 고용량화 가능성을 높였다. 회사는 평가기관의 평가를 거친 결과 방전용량 3250mAh/g, 초기효율 89.5%의 우수한 성과를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방전용량이란 전지를 방전했을 때 내는 전기량으로 전지 성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이번 결과는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비탄소계 음극재 실리콘 방전용량 2200~3100mAh/g, 초기효율 34~82% 보다 뛰어난 결과다. 또 기존에 사용 중인 흑연계 음극재용량 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향후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 핵심적인 중대형 리튬이온전지의 고용량화를 현실화할 쾌거로 손꼽힐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실리콘 음극재료는 충전용량은 높지만 초기효율이 낮아 실제 방전용량이 낮고 값비싼 실리콘을 사용해 생산성이 떨어졌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당초 습식 분쇄방식이 아닌 건식 분쇄방식의 실리콘 입도제어로 전지특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생산단가 하락과 공정기간 단축도 함께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EG는 2010년부터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결과를 세계 권위의 학술지에 발표하는 한편 한국과 미국 내 특허출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4년 23조1000억원에서 2017년 37조7000억원, 2020년 64조원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소식에 EG는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6%대 급등한 주당 2만9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