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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 보다 판매 실적 감소

내수에선 4개월만에 시장 점유율 50%대 회복

김정환 기자 기자  2007.04.02 17: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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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의 전년 동월 대비 판매실적이 지난달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3월 한 달간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22만9692대(CKD 제외)를 판매, 전월 대비 판매 실적은 22.7% 늘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선 1.8% 줄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2%, 5.9%의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현대차는 3월 내수에선 5만4078대를 팔아 전월 4만3458대 대비 24.4%, 전년 동월 5만1462대 대비 5.1%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3월에 시장 점유율 50.7%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50%대를 회복했다. 

특히, 승용부문에서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가 3개월 연속 1, 2, 3위를 기록하며, 국내 ‘빅 3’ 차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3월 14일 2.4 모델(사진)의 출시에 힘입어 전월 보다 판매가 38.3% 늘어나 승용차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RV부문에선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 투싼의 판매가 25.4% 증가해 동급 1위 탈환에 성공했다.

   
 
그랜저 Q240
 

현대차는 아반떼,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을 앞세운 신차 전략이 주효함에 따라 3월 수출에서 17만5614대를 판매, 전월 14만3813대 대비 22.1% 증가했다. .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 18만2437대 대비 3.7%가 감소한 것으로 현대차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의 올해 1/4분기 판매는 총 61만204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0.6% 증가했으나 수출이 1.9% 줄어 전체판매가 1.4%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공장 간 생산차종 재배치로 인한 생산차질로 국내공장 수출이 11.2%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지난 1/4분기의 재고 부족 차종에 대한 생산 확대를 통해 2/4분기 판매를 증가세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