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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시

전국 80개점에 140대 설치…향후 전점 지속확대 예정

이윤형 기자 기자  2014.09.25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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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가 정부의 전기차 인프라 확대 정책에 맞춰 민간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는 25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에서 환경부와 BMW코리아, 포스코IC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 정식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이마트는 전국 35개 도시에 있는 이마트 80개 점포에 민간 전기차 충전기 140대를 설치했다. 향후 전기차 충전소를 이마트 전점으로 확대하는 한편, 신규 점포도 기획 단계부터 시설 설치를 준비할 계획이다.
 
충전기 이용방법은 포스코ICT 충전 멤버십 카드를 구매한 후 사용할 수 있으며, BMW i3, 레이, 쏘울, SM3, 닛산 리프, GM 스파크 등 전기차 전 차종에 대해 충전이 가능하다.
 
이마트에 따르면 방전상태에서 충전하는 데는 약 3시간 가량 소요되지만 전기차 충전기가 이마트 내에 위치해 충전 대기 시간 동안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용객들의 불편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전기차 구매 장려책도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전기차 구매 시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교육세, 취득세 등 최대 420만원의 세제를 감면해주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전기 자동차 보급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로는 턱없이 부족한 충전소 시설이 꼽혀왔다.
 
이마트는 이러한 인프라 부족 해소를 위한 최적의 장소가 전국적으로 150여 개에 이르는 다점포망을 가진 이마트 매장으로 보고,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게 됐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 3월 BMW코리아, 포스코ICT와 함께 민간 부문 최초로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MOU를 맺은데 이어, 이번에 공식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김기곤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앞으로 이마트 전기차 충전소 뿐만 아니라 유통업의 특성을 활용,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등 녹색 경영에 앞장서는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