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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현상 국산 수산물 저렴하게 구하려면…"

홈플러스,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 차원…상위 10% 크기 상품 엄선

이윤형 기자 기자  2014.09.24 19: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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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연근해 저수온 현상, 중국어선의 싹슬이 조업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어획량 감소로 상품화 할 수 있는 크기의 수산물이 감소해 밥상에 오르는 생선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주요 수산물 가격도 덩달아 올라 국내산 수산물을 외면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고등어 어획량은 2011년 13만8729톤에서 2012년 12만5143톤, 2013년 10만2114톤으로 2년 새 26.3%나 감소했으며, 살오징어는 2011년 17만1643톤에서 지난해 15만4555톤(10.0%), 참조기는 5만9226톤에서 3만5279톤(40.4%), 전복은 162톤에서 119톤(26.5%)으로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빅 사이즈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왕(王) 수산 기획전'을 오는 26일부터 10월8일까지 전 점포에서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시중 상품 2배 크기의 생물 고등어(마리, 약 600~800g)를 7800원에 판매하며 △생물 제주갈치(마리, 약 450~600g) 1만5800원 △삼치(마리, 약 1000g 이상) 9800원 △굴비(10마리, 약 900~950g) 2만2000원 △전복(마리, 약 75~90g) 7000원 △오징어(마리, 약 500g) 20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가치가 높은 크기의 수산물 어획량 감소 및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산을 외면하는 일부 고객이 있어,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 차원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크기의 상품만을 엄선해 시중 반값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홈플러스가 마련한 빅 사이즈 물량은 약 10만 마리 규모다.
 
김형탁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앞으로도 크고 맛있는 수산물 물량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산지 다변화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더욱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여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