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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발 저가매수 유입에 사흘 만에 반등

코스닥도 외국인·기관 동반 '사자'에 580선 돌파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9.24 16: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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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급락세가 이어졌던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기관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지수 반등을 이끈 것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3포인트(0.33%) 오른 2035.64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106억원, 외국인은 14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총 119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362억2500만원 비차익거래는 2130억9100만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25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의약품이 2%대 급등했고 음식료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보험, 운수장비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95% 추가 하락했고 네이버, 신한지주, SK텔레콤, 기아차, LG화학 등이 약세였다. 반면 현대차가 0.26% 반등했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이 4%대 치솟았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KB금융, 아모레퍼시픽도 강세였다.

특징주로는 이엔쓰리가 10억원 규모의 소방화학차 공급계약 및 내년 소방예산 1조원 돌파 소식 등에 힘입어 8.60% 급등했고 참엔지니어링은 최대주주 횡령배임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면서 7%대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워치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6.27% 상승했으며 환인제약은 에스테틱 브랜드 상품 매출 계약에 따른 매출증가 기대감이 작용하며 5.21% 올랐다. 반면 한진칼은 유상증자 결정에 4%대 급락했고 삼성SDI는 하반기 실적부진 전망에 9% 가까이 미끄러졌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1% 가까이 올랐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86포인트(0.84%) 뛴 580.42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6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97억원, 기관은 59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였고 출판/매체복제, 제약,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등이 1% 넘게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이 3% 가까이 올랐고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컴투스, SK브로드밴드, 메디톡스, 로엔, 포스코 ICT, 원익 IPS 등도 강세였다.

개별종목으로는 솔라시아가 알리바바의 FIDO(국제온라인인증 컨소시엄) 얼라이언스 멤버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솔라시아 역시 FIDO 얼라이언스 멤버로 가입한 바 있다. 삼화네트웍스는 57억원 규모의 드라마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발표에 역시 상한가로 뛰었고 한진피앤씨는 관리종목 해제 및 소취하 소식에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소리바다는 '밀크뮤직' 국내 서비스 개시 소식에 11%대 치솟았고 메지온은 탑메티칼솔루션의 의료용품, 의료기기 영업 양수 결정에 4.46% 강세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엔저 둔화에 약보합권을 유지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039.9원으로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한 탓에 이날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네고) 물량이 몰리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