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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해외자본 1170억원 조달 완료

마켓 빈티지로부터 상·하반기에 걸쳐 유치…재무구조 개선·유동성 확보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9.24 13: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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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그룹은 지난 12월 자구안 발표 이후 지금까지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다. ⓒ 현대상선  
현대그룹은 지난 12월 자구안 발표 이후 지금까지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다. ⓒ 현대상선
[프라임경제] 현대상선(011200)이 상·하반기 2차에 걸쳐 1170억원을 조달하는 외자유치를 완료했다.

현대상선은 24일 '마켓 빈티지 리미티드(Market Vantage Limited)'와 지난 6월 합의한 MOU를 근거로 전환우선주 619만4000주를 주당 9690원, 6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두 회사는 지난 6월 1차로 전환우선주 681만주를 주당 8370원, 57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마켓 빈티지 리미티드와 두 차례에 걸쳐 총 1170억원의 외자유치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전환우선주 발행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청약일 전 3~5 거래일의 가중산술평균주가에 할인율 10%가 적용됐다. 또 비상장주식으로 발행되며 보통주로의 전환은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 가능하다.
 
현대상선은 마켓 빈티지 리미티드와 신주발행 존속기간은 5년, 주금 납입일은 오는 25일이며, 주권교부예정일은 내달 2일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외자유치는 기존 진행하던 자산 매각 방식이 아닌 순수 외부 자본 확충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익성 강화로 조속히 흑자를 달성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외자유치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이래,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해 80% 이상의 이행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