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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아파트 열에 하나 3.3㎡당 1000만원 미만

5년 전 8만3590가구보다 10만 가구 이상↑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9.24 11: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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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3㎡당 1000만원을 밑도는 서울 소재 아파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시세기준 3.3㎡당 1000만원 미만 서울 소재 아파트 수는 모두 19만2023가구로, 5년 전 8만3590가구보다 무려 10만8433가구 늘었다. 이는 서울 소재 아파트 총수인 121만3029가구 중 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자치구별로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도봉구·노원구·강북구에서 3.3㎡당 1000만원 미만 가구수가 집중됐다. 노원구가 4만9654가구로 3.3㎡당 1000만원 미만 가구수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도봉구 3만4775가구·강북구 8152가구 순이었다. 서울에 소재한 3.3㎡당 1000만원 미만 가구수 중 절반가량이 이들 3개구에 집중된 셈이다.

  9월 셋째 주 시세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3.3㎡당 1000만원을 밑도는 가구수(단위: 가구). ⓒ 부동산써브  
9월 셋째 주 시세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3.3㎡당 1000만원을 밑도는 가구수(단위: 가구). ⓒ 부동산써브
이들 지역에 1000만원 미만 가구수가 몰린 까닭은 주공아파트 등 1980~1990년대 입주한 노후아파트 수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구로구 1만7504가구 △중랑구 1만2707가구 △금천구 1만1125가구 △성북구 1만768가구로 25개 자치구 중 6곳에서 3.3㎡당 1000만원 미만 가구수가 1만 가구 이상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강남구에서는 3.3㎡당 1000만원 미만 가구수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송파구는 43가구·서초구는 440가구였다.

한편,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9·1대책에 따라 매매값이 오르고 있는데다 전세난 탓에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실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회복이 여전히 더딘 상황에서 추격 매수세 없이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하는 지역이 많아 3.3㎡당 매매가 1000만원 미만 가구수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