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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체 첫 시도 "직접 키운 랍스터 판매"

롯데마트, 랍스터 가격 낮추기 위해 '현지 양식' 접목

이윤형 기자 기자  2014.09.24 08: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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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가 직접 키운 랍스터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서양에서 항공 직송한 활(活) 랍스터(450g 내외·미국산)를 롯데, 신한, KB국민, 하나SK카드로 결제 때 997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25일부터 직접키운 랍스터를 판매한다. ⓒ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25일부터 직접키운 랍스터를 판매한다. ⓒ 롯데마트
이번에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활 랍스터는 수산MD(상품기획자)가 지난 6월 현지에서 탈피를 막 끝낸 랍스터를 직접 구매해 바다 내 가두리 양식장에서 3개월가량 키워 선보이는 이른바 '현지 양식' 랍스터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 같은 양식 방법을 통해 활 랍스터를 선보이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랍스터는 1년에 한 번 껍질을 탈피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라게 되는데, 이 탈피 과정이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3개월 정도로, 특히 6월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이에 맞춰 롯데마트는 올 가을 판매할 랍스터의 원가를 낮추기 위해 랍스터 가격이 연중 가장 저렴해지는 지난 6월, 미국 현지를 직접 방문해 18만 마리의 활 랍스터를 사들였다.
 
롯데마트는 이렇게 사들인 18만 마리의 랍스터를 미국 메인주에 위치한 4만4930m²의 바다 가두리 양식장에서 고등어, 꽁치 등의 생선을 잘게 쪼갠 먹이를 주며 관리해 3개월가량 직접 길렀다.
 
이렇듯 최적의 환경에서 양식된 물량을 롯데마트는 항공 직송으로 배송 직후 48시간 만인 오는 25일부터 매장 진열대에 내놓는다. 판매 물량은 총 15만마리가량으로 선도 관리를 위해 인천공항 근처에 별도 계류장을 만들어 매일 2만~3만 마리씩 전국 각지 점포로 배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