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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경환 기자 기자  2007.04.02 15: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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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4개월의 진통 끝에 한미FTA가 체결 되자 국민과 기업들은 FTA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우리 석유제품에 최고 0.8%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데 그치고 있는데다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봤을 때 수출 확대 여력도 크지 않다.

게다가 미국산 원유는 해외로의 반출입이 금지된 데다 국내 정유 업계에 영향을 끼칠 만큼의 수출 물량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에 항공유, 휘발유, 경유 등을 30억 달러 가량 수출했고, 나프타 등을 1억4천600만 달러 정도 수입하는 데 그치는 수준이다.

GS칼텍스 강태화과장은 “미국산 원유는 해외로의 반출입이 금지 돼 국내로 수입될 물량이 없고 우리나라에서도 수출 할 원유가 없으니 영향을 받을 만한 게 없다”고 분석했다.

조선 업계 역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미 선박 수입 관세가 없는 실정인데다 최근 한국 조선업계의 계속되는 수주체결과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한미FTA로 인한 큰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업계전문가는 “선박은 세계 어느 나라와도 관세가 없기 때문에 FTA 체결과 별다른 관계가 없다”며 “수출 측면에서 다소 유리해 질 수 있는 ‘존스액트’의 양보를 이끌어내길 바랬지만 미국 내 선박 발주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