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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 예산 4조8752억…올해 재정 대비 10.2%↑

문화재정 규모 5조9772억…1766억 투자 2만4818개 일자리 창출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9.23 17: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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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예산은 4조8752억원으로 편성됐다. 문체부는 23일 내년도 예산 및 기금 규모와 주요 편성내용을 발표했다.

내년도 문체부 재정규모는 예산 2조4766억원과 기금 2조3986억원 등을 합해 총 4조8752억원이며, 이는 올해 4조4224억원에 비해 10.2% 증가한 것이다.

문체부 재정에 문화재청과 방송통신위원회 및 미래창조과학부의 디지털콘텐츠 예산을 합산한 문화재정 규모는 5조9772억원으로 올해 5조4131억원에 비해 10.4% 늘었다. 정부 부문별 지출 증가율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정부 총지출 대비도 올해 1.52%에서 1.59%로 올랐다.

분야별로는 체육·콘텐츠·관광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체육부문은 1조2947억원으로 전년대비 23.7% 늘었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예산 확대와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의 국민체육진흥기금 전입 확대에 따른 것이다.

콘텐츠부문은 전년대비 18.1% 늘어난 6122억원이며 관광부문은 8.9% 증가한 1조3413억원이다. 문화예술부문은 아시아문화의 전당 건립 사업 완료에 따라 1조3280억원으로 2.3% 줄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문화융성의 국민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문화활동 참여 활성화 프로그램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을 신규 투입하고 연간 1000여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향유시설 접근성 확대를 위한 생활문화센터의 경우 135억원을 편성해 30여 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생활체육시설 건립 지원은 1216억원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민간 투자재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기업 지원을 위해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를 기존 2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증액한다. 또 50억원의 완성보증계정 출연을 통해 중소콘텐츠기업 개발초기 금융지원을 넓힌다. 콘텐츠코리아랩은 2개소 추가 구축된다.

내년 문체부 소관 재정일자리 지원 사업은 16개며 1766억원이 투자돼 2만4818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국공립 문화시설의 이용시간 연장을 위한 국민문화향유권 사업은 올해 1267명에서 내년 1304명, 고령 여성인력 일자리인 '전통스토리 계승 및 활용 사업'은 올해 1600명에서 2100명으로 일자리가 많아진다.

더불어, 문체부는 문화여가시설의 안전도 제고 및 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안전예산을 9개 사업 471억원까지 확대했으며 2015 광주하계U대회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산은 각각 291억원·2874억원으로 늘었다.

한류의 지속 확산을 위해 음악·게임 등 장르에 맞춰진 국제협력 및 수출기반 조성사업은 통합되며 기존 45억원에서 내년 202억원으로 증액된다.

특히, 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UAE) 등에 문화원이 신설되며 파리관광문화 문화센터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불 수교 130주년 계기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사업을 통해 프랑스 전역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 우리 문화를 소개한다는 복안이다. 또, 정부는 국립극단에서 사용 중인 서계동 부지를 190억원에 매입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