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액티브엑스 추방' ID·PW로 온라인 결제 가능

안심결제 명칭 일반결제로 변경…사전 인증절차→사후 확인절차로 대체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9.23 16:50:0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카드 결제 때 사용되던 액티브엑스(Active-X)가 연내에 완전히 추방된다. 또한 온라인 결제 때에는 아이디와 패스워드 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및 액티브엑스 해결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사용비율이 지나치게 높고 동영상 등 추가기능 활용사례가 많아 액티브엑스를 많이 사용해왔다. 그러나 액티브엑스가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국내에서는 악성 프로그램의 유통경로로 활용돼 보안문제를 일으키는 요소가 돼왔다. 세계시장에서의 익스플로러 사용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카드사·PG사·IT 보안업체 공동으로 보안프로그램, 결제창, 공인인증서 등에서 사용되는 액티브엑스를 올해 말까지 완전히 퇴출하도록 주문했다.

현재 모든 카드사들은 액티브엑스를 적용할 수 없는 크롬, 사파리 등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도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을 마친 상태다.

아울러 금융위는 간편결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안심클릭'의 명칭을 '일반결제'로 변경한다. '앱카드'는 '스마트폰 간편결제'로 바뀐다. 이는 결제방식별로 보안기술상 차이가 없는데도 '안심클릭' 명칭이 보안에 우수한 것처럼 인식돼 더 간편한 간편결제, 앱카드보다 이용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업계 카드사에서 이뤄진 인터넷·모바일 결제비중 중 안심클릭은 71.6%에 달했으나 간편결제와 앱카드는 각각 18.8%, 9.6%에 그쳤다. 이와 함께 카드사와 PG사 간 제휴를 확대해 간편결제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금융위는 해외 결제방식과 같이 본인에 대한 사전 인증절차를 사후 확인절차로 대체해 휴대폰인증 등의 절차를 삭제, 원 클릭(One-Click) 결제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때 아이디, 패스워드 입력절차를 카드회원 본인여부 확인 절차로 인정해 사전 인증절차를 생략하는 것이다.

다만, 카드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게임사이트 등 환금성 사이트에서는 사전 인증을 유지하고, 간편결제 내역을 소비자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즉시 통보하기로 했다.

더불어 간편 결제 아이디를 만들 때 주소를 입력하도록 하고, 배송지가 입력된 주소와 다를 경우에는 사전 인증을 하도록 해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 원할 경우에는 사전인증을 예외적으로 선택 가능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