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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中 황사 근원지서 나무심기 봉사활동 앞장

22일부터 3일간 총 120여명 참여…동북아시아 황사 방지 위해 노력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9.23 15: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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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부치사막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한 대한항공 임직원들과 네이멍구 사범대학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대한항공  
쿠부치사막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한 대한항공 임직원들과 네이멍구 사범대학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항공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은 22일부터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쿠부치 사막에서의 나무심기 봉사활동은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 8년째다.

이번 활동에는 대한항공 직원 70명을 비롯, 미래 주역인 중국 대학생 50명 등 총 120여명이 참여해 자연과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현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 △포플러 △양차이 등을 심었다.

대한항공이 쿠부치 사막에 조성 중인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한국(미래숲)과 중국(중화전국청년연합)이 '한중우호 생태원 복원사업'을 통해 조성하고 있는 거대한 조림지(造林地)의 일부다.

올해까지 누적면적 401만m²에 약 120만 그루의 나무가 식재됐으며, 오는 2016년까지 총 450만m²의 면적에 약 137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될 예정이다.

쿠부치 사막은 중국에서 7번째, 전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이다. 이로 인해 매년 서울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지역이 벌목과 산업 발달로 사막화되는 곳이며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 조림 사업이 쿠부치 사막의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에서 매년 평균 약 4만㎡씩 방사림(防沙林)인 '대한항공 숲'을 넓히고 있으며, 미국 LA 도심에서도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글로벌 그린 경영'을 활발히 펼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