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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명 총살 '여순사건' 66주년 학술대회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9.23 14: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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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순사건' 66주기를 맞아 오는 26일 오후 1시 국립순천대 70주년기념관에서 관련 학술대회가 열린다.

'48년 여순, 그후 66년'이란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2개월 뒤인 1948년 10월19일,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제주 4.3 진압 명령에 반기를 든 군부대가 전남 여수와 순천, 구례 일대에서 일으킨 여순사건을 다룬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점에 광주·전남 연구단체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 1부에서는 노영기 조선대학교 교수가 '여순사건의 전개'를, 최선웅 순천대학교 HK연구교수가 '여순사건과 지리산'을 발표한다. 또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이 '진실화해위원회 조사보고서의 한계와 문제'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주철희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센터장이 '여순사건과 지역의 기억'을 발표하며, 여수지역과 순천지역의 여순사건 유적 현황에 대한 발표순서도 마련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호남사학회(이종범 회장), 국립순천대·국립경상대 HK지리산권문화연구단(강성호 단장),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장채열 소장)가 주최하고 순천대지리산권문화연구원 여순연구센터와 호남사학회가 주관한다.

한편, 1948년 발발한 여순사건 민군 사망자는 2600명, 행방불명자는 4300여명인 것으로 추산되며 당시 전남도 보건후생부 이재민 구호자료에 기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