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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학명 기자 기자  2007.04.02 15: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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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FTA 협상 체결은 우리나라의 신용평가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일 증권업계는 “한미 FTA 협상은 장기적으로 외국자본의 국내 유입과 인수합병(M&A) 활성화, 대외신인도 제고 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관련,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업종별 영향은 차별적으로 나타나겠지만 FTA 체결로 대외신인도가 올라가고 직접투자(FDI)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피해 업종외에 대부분 업종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섬유주의 경우 중국 기업의 빠른 성장과 내수시장의 성장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부담이었는데, 한미 FTA를 계기로 수출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도 있어 단기적으로는 심리적인 효과 외에는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이 타결돼도 국회 비준을 받아 실제로 시행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인 기대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박효진 연구원은 "서비스 업종에서 점진적 또는 부분적 개방이 진행되면, 증시에서 업계 최선두권의 몸집불리기, 중견업체들에 대한 해외의 지분 참여 등이 빠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두 나라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780억달러 정도에서 3~5년 내 900억~1천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자동차, IT가전, 섬유, 운송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