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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3000억 규모 적도기니 건축공사 단독수주

신공항터미널·행정청사빌딩·상업시설 동시 계약 'M&A 청신호'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9.23 11: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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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건설이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3000억원 규모 건축공사 3건을 동시 수주하며 인수·합병(M&A)에 청신호를 켰다.

쌍용건설은 23일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신공항 터미널·행정청사빌딩·다용도 상업시설 3건을 미화 약 3억달러에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공사비 2억달러 규모인 신공항 터미널은 승객 터미널과 VIP라운지·공항 부대시설을 포함하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6개월이다. 또 7층짜리 비정형빌딩으로 지어질 행정청사 총 공사비는 약 9000만 달러로, 500석 규모 컨벤션홀을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 2층 규모 다용도 상업시설은 1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수주조건 또한 양호한 편이다. 3개 프로젝트 모두 선수금으로 공사비 30%를 받기로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 7월25일 회생계획 인가 시점을 전후로 해외에서만 약 4800억원을 수주했다"며 "현재 해외에서 입찰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있어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M&A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도·파키스탄·이라크·적도기니에서 총 22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사규모는 약 3조30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