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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명량대첩축제, 내달 9일 개최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9.23 1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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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역사적인 명량대첩의 현장인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 일원에서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나흐간 '2014 명량대첩축제'가 열린다.

명량대첩 해전 재현과 △세계 원형 춤 페스티벌 △명량 11품 마당놀이 △만가행진 평화길놀이 △전통 강강술래 경연 △판페라 이순신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조선시대 저잣거리 체험과 충무공 활쏘기․말타기·도자기 체험 등 행사장 곳곳에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한다.

아울러 명량대첩 유적지 투어가 진행되며 명량대첩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행사는 명량대첩 해전 재현이다. 해남과 진도 어민 100여명이 참여해 해상전투를 벌이는데, 6톤급 이상 선박 100대가 동원되고 총 217명이 참여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실감나는 전투신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세계 원형 춤 페스티벌에는 프랑스와 스페인, 스리랑카, 중국 4개국과 해남·진도 강강술래, 밀양 부채춤 3개팀이 참가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명량'의 인기에 힘입어 더욱 주목을 받는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행사로도 유명하다. 해전재현과 22개 시군 참여 무대는 물론 해남과 진도 주민들이 만드는 마당놀이 명량11품은 지역민이 직접 출연하고 만들어가는 축제의 모습을 보여준다.

내달 10일에는 명량 영화가 진도 승전무대에서 상영되며, 김한민 감독과 주연배우를 초청해 영화제작스토리, 사인회 등도 같은 달 11일 해남 우수영유스호스텔에서 실시된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명량대첩축제는 생생한 해전이 눈 앞 바다에서 펼쳐지는 축제로 유명하다"며 "해전과 각종 공연, 체험 프로그램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만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혼을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