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육부가 발표한 재정지원제한대학에 꼽힌 순천제일대학이 이번에는 중소기업청이 채점한 대학별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도 낙제점에 해당하는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정부 지원금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창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BI)는 광주에 16곳, 전남 12곳이 대학 내에 창업보육센터를 두고 입주한 가운데 도내 몇몇 대학이 부진한 사업실적 탓에 끝내 낙제점을 받았다.
중기청이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를 4개 등급(S·A·B·C)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대학밀집지역인 전남동부권의 경우 순천대가 최상위 'S등급'을 받았다.
이어 전남대 여수캠퍼스(옛 여수대학)가 'A등급'이었고, 광양보건대학은 'B등급'을 받았으나 순천제일대학은 최하위 'C등급'으로 정부지원금 수혜대상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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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순천 제일대학교 정문. = 박대성 기자 | ||
이번 평가의 주요항목은 인큐베이터 역량(전담인력 여부), 창업보육활동상황, 기업매출 제고 등의 운영성과, 지식재산권 확보 여부 등이 계량화돼 평가잣대로 제공됐다.
이런 가운데 중기청은 창업보육센터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입주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코자 평가기준을 지난해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해 창업보육센터의 30%가량이 C등급으로 평가됐다. 중기청은 오는 2017년까지 부실한 창업보육센터를 계속 솎아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창업보육센터에는 모두 586개사가 입주한 가운데 55개사가 졸업했으며, 고용인원은 1735명, 총매출액은 1412억원으로 집계됐다. 그간 특허 96건, 실용신안 6건, 프로그램등록 43건 등의 성과를 냈다. 1999년 설립된 순천제일대 창업보육센터에는 9개 기업이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다.
이 같은 평가결과에 대해 순천제일대학 관계자는 "입주기업들이 어느 정도 매출실적이 나와야 하고 입주기업을 보육센터에서 키워서 졸업시키는게 학교가 할 일인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며 "그렇지 않아도 내년부터는 사업을 반납(포기)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평가결과가 낮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