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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도권 '큰집수' 1위…차순위는 고양·성남·강남

총 79만9813가구 중 7만3393가구 차지…수지 내 가장 많아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9.22 1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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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용인시였다.

2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총 353만8963가구 중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아파트는 모두 79만9813가구로, 시·군·구 중 용인이 가장 많았다. 용인 소재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7만3393가구였다.

시·도별로 42만2172가구의 경기가 수도권 전체에서 52.8%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서울이 28만9011가구·인천이 8만8630가구였다.

 ◆"경기, 신도시·택지지구 많아"

용인에 소재한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7만3393가구 분포도를 보면 상현동이 1만1285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복동 1만476가구 △죽전동 6366가구 △신봉동 6082가구 △풍덕천동 5203가구 순이었다.

이처럼 이들 지역에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 많은 이유는 대부분 2000년대 이후 택지지구 개발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또 용인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수지구 내에 위치한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용면적 85㎡ 초과 가구수 많은 수도권 시·군·구 10곳(단위: 가구). ⓒ 부동산써브  
전용면적 85㎡ 초과 가구수 많은 수도권 시·군·구 10곳(단위: 가구). ⓒ 부동산써브
용인 다음으로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가 많은 곳은 고양시였다. 2010년 전후로 덕이·식사 지구에 중대형 및 대형 아파트가 대거 입주하면서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수는 5만412가구까지 늘었다.

동별로 △식사동 6965가구 △주엽동 5344가구 △마두동 5028가구 △행신동 4403가구 △탄현동 4392가구 등의 순서다.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소유 지역 3위에는 성남시가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분당·판교 신도시가 위치한 분당구에 집중됐으며, 동별 보유 가구 수는 △정자동 8595가구 △이매동 5818가구 △수내동 5558가구 △서현동 5057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대치동>도곡동>압구정 순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3만8660가구로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물량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 전체에서는 네 번째다.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는 대부분 2000년대 이후 재건축한 새 아파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별로는 △대치동 9253가구 △도곡동 7662가구 △압구정동 6057가구 △삼성동 3877가구 △청담동 2972가구 순이었으나 다만 강남구의 경우 아직 재건축하지 않은 압구정동 아파트 6000여 가구가 남아 향후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원시는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가 총 3만5661가구 포진돼 있었다. 정자동을 제외한 장안구 영통구 내에 가장 많았고 집계됐으며, 동별로 △영통동 5388가구 △이의동 4232가구 △망포동 4205가구 △정자동 4085가구 △매탄동 3122가구 순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2만1660가구로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 최다였고, 수도권 전체에서는 9위에 올랐다. 동별로는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송도동이 1만1407가구 △동춘동 5769가구 △연수동 2672가구였다.

서울보다 경기 지역에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 많이 분포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 지역의 신도시·택지지구 개발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더욱이 이러한 양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정부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3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위례·동탄2·양주 신도시와 평택국제화도시들이 이미 지정돼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는 꾸준히 공급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사업 속도가 더딘데다 최근 중소형 선호현상이 강해 강남 일부를 제외하면 전용면적 85㎡ 초과 가구수 증가는 한계가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