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조류독감(AI)이 190여일로 최장 기간 발생하며 양계 농가가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닭고기 가격까지 끝없이 폭락해 시름을 앓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북 고창에서 최초 발생한 AI로 인해 140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으며 그 피해액이 4000억원이 달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더욱이 이에 그치지 않고 AI 여파로 인해 닭고기 소비가 부진해 양계 농가가 심각한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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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 ||
이처럼 사육 수 증가로 닭고기 생산량이 늘어난 반면 소비는 부진해 냉동 비축 물량은 전년보다 2배(136.5%) 이상 증가한 1000만 마리를 웃도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 닭고기 가격까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9월 닭고기(1kg·중품)의 평균 소매가격은 4985원으로 최근 5년간 가격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000원대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올해 양계 농가가 AI 사상 최대 피해에 사상 최저 수준의 가격 폭락까지 연이은 폭탄을 맞은 상황에서 공급 과잉 악재를 만나 육계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농가가 신음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롯데마트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닭고기 소비촉진행사에 나선다. 일반 닭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재고 소진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토종닭을 저렴하게 준비해 침체된 닭고기 소비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 백숙용(한약재 포함), 볶음용(손질)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토종닭(1kg이상·1마리)'을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인 5500원에 내놓는다.
김환웅 롯데마트 닭고기MD(상품기획자)는 "닭고기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해 산지 농가의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며 "산지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하게 선보이는 소비촉진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