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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구직자 절반, 전공 버리고 구직활동

'전공 관련 채용 없다'…기업 선택 시 '연봉' 중시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9.22 08: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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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졸 구직자 2명 중 1명은 전공과 무관하게 구직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대졸 이상 신입 구직자 1651명에게 '귀하는 현재 전공을 살려서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47.6%가 '아니오'라고 답한 것.

22일 사람인이 발표한 이 자료를 전공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이 64.2%를 기록, 가장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어 사회계열(59.6%), 교육계열(58.8%), 예체능계열(52%) 등의 순이었다.

전공과 무관하게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전공 관련 채용이 너무 없어서'(43.8%·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계속해서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아서(29.6%) △취업 성공이 가장 중요해서(21.4%) △따로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17.6%) △심도 있는 전공 지식을 갖추지 못해서(17.1%) △연봉 등 다른 조건이 더 중요해서(16.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들은 지원할 기업을 선택할 때 전공보다는 △연봉(46.4%·복수응답) △근무환경(46.1%) 복리후생(44.5%) △직업 안정성(42.9%)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10명 중 9명(91.1%)은 자신의 전공 선택을 후회하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이유로는 '학과 취업률이 낮아서'(37.8%, 복수응답)가 1위였으며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35.7%) △적성과 맞지 않아서(32.4%) △기업이 선호하지 않는 학과라서(32%)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라서(20%) 등이 차순위에 올랐다.

아울러 대졸 이상 신입 구직자들은 '공학계열'(52.5%)이 취업에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으며, 가장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전공은 '인문계열'(47%)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