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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입하니 이런 장점이…" 다이렉트 보험 인기

설계사 거치지 않아 수수료 저렴…생보사 다양한 상품 출시나서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9.19 16: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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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업계에 다이렉트보험 열풍이 불고 있다.

다이렉트보험은 보험설계사 도움 없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으로 수수료가 면제되는 만큼 기존 상품보다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예전에는 다이렉트보험이 자동차보험에 집중됐지만 최근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다양한 다이렉트보험 상품판매에 나서며 시장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7일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다이렉트 상해보험'과 '다이렉트 성인질병보험'을 출시했다. '미래에셋생명 다이렉트 상해보험'은 보험기간 중 발생한 재해로 다치거나 사망할 경우 보장하는 상품이며 '미래에셋생명 다이렉트 성인질병보험'은 뇌출혈을 기본 보장한다.

이번 신상품 출시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의 다이렉트보험 판매 상품은 10종으로 늘어나 9월 현재 생명보험회사 중 가장 많은 온라인 보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KDB생명은 최근 인터넷 전용 상품으로 기존 연금보다 연금수령액이 최대 5% 더 많은 (무배당)KDB다이렉트 연금보험'을 내놨다.

이 보험상품은 설계사를 거치지 않아 사업비가 기존 연금보험의 25% 수준으로 저렴한 만큼 나중에 받는 연금도 기존 보험보다 최대 5% 많다. 자유납입 기능을 추가해 의무납입 기간인 5년 이후부터는 보험료를 일시적으로 내지 않아도 실효되지 않고 보험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터넷 전업 생보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도 이달 1일부터 신상품 어린이보험 2종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무)라이프플래닛e플러스어린이보험'은 국내 어린이 보장성보험 중 동일 보장 대비 최저 보험료며 '(무)라이프플래닛e에듀케어저축보험'은 자녀 학자금과 유학비, 사회진출비 등 미래의 교육자금을 맞춤형으로 준비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인터넷 교육자금 저축보험이다.

온라인보험 '온슈어' 브랜드를 운영 중인 한화생명은 주요 타깃층인 2030세대의 주목을 끌기 위해 웹툰과 유튜브를 통해 활발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일찌감치 다이렉트보험 시장에 진출한 자동차보험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전체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다이렉트보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점차 편리함과 실용성을 내세우며 다양해지고 있다. 악사(AXA)다이렉트보험은 작년 9월 '카카오톡 사진 인증 서비스'를 도입,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톡과 제휴로 출시한 '보험료 할인상품 인증서비스'는 보험 고객이라면 누구나 카카오톡을 통해 블랙박스 설치 여부 등 할인상품에 대한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다이렉트보험이 성장세를 보이며 보험 유통채널이 확장되고 있다"며 "기존 자동차보험 외에도 생명보험사에서 다양한 상품을 다이렉트보험으로 출시하며 향후 각 보험사의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