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효성 타이어코드 부문, 기술 중심 조직으로 전면 개편

테크니컬마케팅팀 신설 비롯 기술적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9.18 10:22: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효성이 세계 1위 제품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시장 확대 및 고객만족을 위해 기술 중심의 영업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면적인 조직 개편에 나서며 영업활동 전반에 전문성을 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관련 효성 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판매하는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함께 고민하고 제품 개선사항에 반영함으로써 고객의 신뢰 확보는 물론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효성은 기존 타이어보강재 퍼포먼스유닛의 섬유영업팀 외에 고객사의 요구에 기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테크니컬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이는 세계시장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상황에서 고성능 차별화 제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해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앞으로 테크니컬마케팅팀은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들과의 지속적인 기술교류, 공동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타이어 개발 트랜드 및 타이어코드 개발 방향을 파악하고 고객별 대응 전략을 차별화해 수립할 예정이다. 
 
또 고객사의 생산·기술파트와 긴밀하게 소통해 연구개발(R&D)뿐 아니라 현장과 연계해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제품 개발을 리드할 예정이다. 
 
이 같은 활동에는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 평소 조 부사장은 "세계 1위 제품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해서는 발전이 없다"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고객 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2011년 산업자재PG장을 맡은 조 부사장은 글로벌 타이어업체인 굿이어와 자산 인수 및 18억달러 규모 스틸코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세계 1위의 타이어보강재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에어백 직물 제조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를 인수해 에어백 원사는 물론 직물과 쿠션 제작까지 사업을 넓혔다. 
 
아울러 작년에는 탄소섬유 개발 및 양산에 힘을 쏟아 국내 최초 중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하는 등 산업자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다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효성의 미래를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 생산과 지속적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기술경영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조석래 회장의 "기술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경영 이념을 물려받은 조 부사장의 경영 철학이 분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조 부사장은 "테크니컬마케팅팀의 전문 기술인력을 바탕으로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효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고객의 고객까지 고려한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미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