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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매각 추진' 남광토건, 새주인 찾을까?

기업회생절차 건설사 중 상장유지 유일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9.18 10: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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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광토건이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남광토건(사장 최장식)은 재매각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M&A)은 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를 개시한 후 두 번째 시도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남광토건은 내달 27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업회생절차 진행 중에도 꾸준히 수주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남광토건은 2013년 말부터 현재까지 총 3000억원 공공공사 수주를 기록 중이다. 또 2012년 조사된 국내기업 해외누적 수주실적에서도 24위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베트남 철도 등 3개 국책사업을 시공하며, 아부다비 등 해외지사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건설사 중 유일하게 상장을 유지해 인수 후에도 자금조달 등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그동안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안정적 매출이 확보된 관급공사 위주로 내실을 다져 향후 2년의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M&A성공은 '하우스토리' 브랜드 가치 향상과 동시에 해외사업에서 매출 서프라이즈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47년 설립된 남광토건은 1986년 쌍용그룹에 편입됐다가 2008년 다시 대한전선 계열로 합류됐다. 이후 극심한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결국 2012년 8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