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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060선 돌파

코스닥도 종가기준 연중 최고점 기록, 수급개선에 '숨통'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9.17 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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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대외 호재와 수급상황 개선에 힘입어 단숨에 2060선을 회복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9포인트(0.96%) 뛴 2062.61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483억원, 기관은 1204억원을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지수 상승에 164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강세였다. 운수창고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기가스, 서비스, 화학, 종이목재, 전기전자, 유통, 섬유의복, 증권 등이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종은 유일하게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스코,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네이버, 삼성생명, KB금융, 삼성화재 등이 줄줄이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 신한지주, SK텔레콤은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남광토건이 재매각 공고 결정에 상한가로 뛰었고 이월드는 이랜드그룹에 투자할 예정인 중국 최대 부동산그룹 완다그룹이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역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신우는 경원산업의 종속사인 선포코스로 인수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쌍방울은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이틀째 상한가를 쳤다.

벽산은 정부의 단열재 규제 강화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7%대 치솟았으며 삼화페인트는 과도한 주가하락 분석에 힘입어 7.20% 상승했으나 참엔지니어링은 고강도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11%대 급락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2포인트(0.46%) 오른 574.98로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60억원, 기관은 4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9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강세였다. 섬유·의류, 금융, 인터넷,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유통,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콘텐츠, 기계·장비, 통신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탔고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통신방송서비스, IT부품, IT하드웨어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 동서, 다음,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골프존 등은 상승한 반면 CJ오쇼핑, CJ E&M, 서울반도체, 컴투스, 로엔, 메디톡스, 성우하이텍, 원익 IPS, 이오테크닉스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특징주로는 해성옵틱스가 '갤럭시 노트4' OIS 탑재 AF액츄에이터 본격 양산 소식에 상한가를 쳤고 와이디온라인은 삼성전자와 '게임캐스트' 운영대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며 역시 상한가로 웃었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132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12%대 뛰었고 텔레필드는 조달청 납품 소식에 4.58%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034.9원이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4.7원 내린 1032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역외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완화되며 하락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