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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식의 심리 추리극 '심장'

김흥세 기자 기자  2014.09.17 16: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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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추리극 '심장'의 공연모습. © 극단 담씨  
심리추리극 '심장'의 공연모습. © 극단 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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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로의 수많은 공연들이 연인을 비롯한 젊은 층에 초점을 맞춰 로맨틱코미디 장르로 도배되고 있는 요즘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는 새로운 장르의 뮤지컬이 나왔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아가사' '그날들' 등의 음악연출을 담당했던 허수현 음악감독과 뮤지컬 '담뱃가게 아가씨'를 연출한 김지환 감독이 모여 만든 심리추리극 '심장'이 바로 그것.

뮤지컬 '심장'은 조직폭력배의 이권 다툼으로 벌어진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두 경찰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심리 추리극이다. '심장'이 새로운 장르의 뮤지컬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심리추리의 과정에 있다.

관객들도 극을 보면서 직접 범인을 추리하며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리적으로 극에 대한 몰입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추리극답게 빠른 전개와 클라이막스의 반전도 관객들의 긴장을 유지하는데 공헌한다.

'심장'의 제작사 김재목 대표는 "대학로에 많은 공연이 있지만, 대부분의 공연은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편중돼 있다"며 "관객들에게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싶었으며, 심장은 크게 보면 느와르이지만 감동과 재미까지 관객들에게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심장'은 내달 24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