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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외국계 생보사, 금전사고 많아"

최근 3년간 생명보험사 금전사고 현황분석…소비자 피해 우려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9.17 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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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최근 3년간 생명보험사의 횡령 등 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ING생명, PCA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들이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소연에 따르면 △ING생명 △PCA생명 △AIA생명 △메트라이프생명 4개사가 사고건수로는 50.6%, 사고금액으로는 71.6%를 차지해 관리상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생명보험사의 3년간 평균 금전사고 건수는 5.9건, 금액은 7억6450만원으로 건수는 감소추세지만 금액은 증가했다. 회사별로 14건의 ING생명이 최다였으며 이어 PCA생명이 11건이었다. 사고 금액으로는 PCA생명이 31억26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메트라이프 생명이 29억3400만원, ING생명 12억4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24개 생명보험사 중 △라이나생명 △농협생명 △동부생명 △우리아비바생명 △카디프생명 △하나생명 △흥국생명 △현대라이프 △KB생명 △IBK연금 등 10개사는 금전사고가 전혀 없었으며 나머지 14사에서 83건, 107억원의 사고금액이 발생했다.

특히, 대부분 보험사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최근 사모펀드에 인수된 ING생명은 3년 동안 지속적으로 건수가 늘어나는 상태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시스템상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보험소비자는 보험료 납부 때 모집자 개인통장에 입금하거나 영수증 없이 현금을 주는 것은 나중에 피해를 볼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회사 영수증을 받아야 하며, 금전사고가 많은 회사는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