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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데브시스터즈 "상장 통해 신성장 비밀코드 푼다"

총 공모주식수 270만주, 수요예측 거쳐 24~25일 청약 예정

정수지 기자 기자  2014.09.17 15: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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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 세계 7500만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기존 매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국내외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규 라인업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모바일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대표이사 이지훈·김종흔)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게임 오븐브레이크(OvenBreak), 쿠키런(COOKIE RUN) 시리즈 등을 개발한 기업이다.
 
앞서 '쿠키런'은 데브시스터즈의 주력 게임으로 2013년 4월 쿠키런 for KaKao(국내 카카오 버전)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한 달 만에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또, 시장 조사 기관 'App Annie'에 따르면 쿠키런 for KaKao는 2013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단일 게임 기준 다운로드 1위 및 매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카카오 버전 출시 직후 올해 1월 LINE COOKIE RUN(해외 라인 버전)이 출시돼 전 세계 총 27개 국가에서 iOS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스마트 기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게임 시장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리서치 기관 'Newzoo'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013년 175억달러에서 2017년 354억달러 수준으로 2배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당기순이익은 223억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의 경우 매출액 437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각각 전년도 연간 실적의 71%, 110%, 107%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이지훈 공동대표는 "한국에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부터 모바일 게임을 만들었다"며 "오븐브레이크로 시작해 지난 5년 동안 해외시장에서 쌓은 경험이 지금의 쿠키런 성공을 만들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게임 개발 능력과 운영 노하우뿐만 아니라 방대한 유저 기반으로 대변되는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데브시스터즈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게임 개발 및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27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4만3000원~5만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1161억~13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4~25일 청약 예정이며 상장 예정일은 내달 6일, 대표 주관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