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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상임위 활동 '어이없는 형식적 절차'

목포청년 100인 포럼 의정 모니터링단 "예산결산위원회, 어처구니없어"

나광운 기자 기자  2014.09.17 14: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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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목포시의회의 의정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목포청년 100인 포럼이 2014년도 제1차 정례회 두 번째 모니터링 활동을 마치고 의원들의 자질론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16일 목포시의회 의정 모니터링을 위해 이틀째 상임위원회 활동 모니터링에 참석한 목포청년 100인 포럼 모니터링단이 예산결산심의를 참관한 후 "뭘 알고 하는지 어이없는 회의였다"고 밝힌 것.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2013회계연도 목포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결산심의는 4조원이 넘는 유형자산과 16억원이 넘는 예비비 지출 승인을 두 시간 만에 승인해 참관했던 모니터링단을 실망케 했다.

목포시 예산은 세부별로 지난 2013회계연도 세입 결산 일반회계 예산액은 5287억원, 특별회계 예산액은 1121억원, 세출결산 예산액(일반회계 + 특별회계)은 6408억원이다.

또한, 목포시 자산총액은 2013년 12월31일 현재 4조146억원, 부채총액은 3095억원, 인건비 898억원, 일반회계 예비비 예산액 중 지출 결정액은 16억4093만여원 지출원인액 16억4093만여원으로 610원이 불용액으로 남았다.

그러나 예산 결산 위원회를 참관한 모니터링 위원들은 참관 후 이구동성으로 "목포시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예산 합계 약 6410억원의 결산, 4조원이 넘는 여러 유형의 자산, 16억원이 넘는 예비비 지출 승인을 두 시간 만에 승인한 어이없는 회의였다"고 지적했다.

현재 목포시 예결산위원회는 최석호 의원을 제외한 전 의원이 위원장부터 초선 의원으로 구성돼 예결산위원회 구성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목포청년 100포럼 의정 모니터링회 김윤선 위원장은 "이날 결산 심의에서도 목포시 관계자의 답변 뒤 김휴환 의원과  최석호 의원의 간략한 질문만 있었고 나머지 의원은 질문 한 번 하지 않고 조용히 승인하는 어이없는 회의였다"고 꼬집었다.

또 "과연 목포시 의회 예산결산 위원들이 내용을 잘 파악하고 이해를 해서 승인을 했는지 아니면 절차적 승인을 받는 단순한 의례 과정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후자의 의견에 그 무게를 더 두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창선 위원장은 "각 상임위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원안 가결된 내용을 다뤘으며, 일부 미비한 사항에 대해서는 당일 위원회에서 관계 공무원에게 충분히 설명을 거쳐서 처리됐다"며 "서로 이해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목포시 의정 모니터링을 위해 참관한 위원들의 회의 참관에 대해서는 일부 의원들이 난색을 표했지만, 조성오 위원장을 비롯해 대부분 의원이 계속 참관해 목포시의회 역할과 목포시의 문제점 등을 시민들께 꼭 알려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