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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홍 조선대 총장 "위기를 기회로…전국 주목"

취임 2주년 맞아‥ 정부재정지원 5관왕 달성 '한국 최고의 명품대학' 기틀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9.17 12: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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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대학교
[프라임경제] 서재홍(사진) 조선대학교 총장이 오는 24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서 총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신입학생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 '소통과 화합을 통한 혁신과 통합, 그리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었다. 이를 위시해 제15대 총장에 취임한 서 총장은 취임 2년 만에 위기의 조선대학교를 '한국 최고의 명품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서재홍 총장은 취임 직후에 대학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진단을 통해 구조개혁안을 마련했으며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대학 구조개혁과 혁신을 강조하는 조선대학교 발전계획 'CU Vision 2020'을 선포했다.

대학의 특성화와 지속적 구조개혁의 방향을 '잘 가르치는 대학, 내실 있는 학부교육'으로 설정한 서 총장은 조선대학교 개교 이래 처음 15개 유사학과를 8개 학과로 통합하는 획기적 학문 단위 구조개혁을 단행하고 매년 학과 평가를 통해 학과(전공) 폐지와 정원 감축하는 상시 구조개혁 체제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같은 개혁을 바탕으로 정부가 시행하는 대학 재정지원 대형 국책과제 가운데 교육(ACE사업,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과 연구(CK-1사업 및 BK21플러스사업), 산학협력(LINC사업) 부문을 모두 석권해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삼각 체제를 구축, 조선대학교가 한국 최고의 명품대학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학부교육선도대학(ACE) 육성사업, 대학 특성화(CK-1)사업,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BK21플러스사업 등 정부 5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된 '5관왕' 대학은 조선대학교를 비롯해 △성균관대 △전북대 △충북대 △한양대 △충남대 △영남대 △중앙대 △아주대 △서강대 △계명대 △가톨릭대까지 전국에서 12곳이다.

광주·전남·제주권에서 유일하게 '5관왕' 대학의 대기록을 달성한 서재홍 총장은 이밖에 뿌리산업전문기술인력양성사업, 치매조기진단기술개발사업 등 대형 정부지원사업을 다수 유치해 2012년 9월 취임 이래 1000억원이 넘는 외부자원을 끌어 획기적인 대학 발전의 발판을 구축했다.

서재홍 총장은 '중·장기 취업대책'을 마해여 졸업생 취업률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입학에서부터 졸업까지 책임지는 정책을 구현하고 있다.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선대학교는 취업률 55.4%로 '가'그룹(졸업자 3000명 이상) 34개 대학 가운데 전국 10위와 호남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조선대학교는 2012년에도 취업률 57.3%로 전국 10위를 기록했으며 2013년에도 취업률 52.6%로 전국 15위, 광주·전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무엇보다 서 총장은 취임과 더불어 '지역대학의 한계 극복은 국제화로 가능하다'는 모토로 국제화 지표를 높여 전국 상위권에 진입하고 나아가 국제교류 선도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 다각적 노력을 경주 중이다.

2012년 9월 22개국 124개 대학 및 기관에서 2014년 9월 현재 33개 국가 180개 대학 및 기관으로 MOU 체결을 크게 확대했으며 앞으로 3년 안에 교류 대학을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교류가 없었던 아프리카와 인도 대학들과 MOU를 맺어 교류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유학생 수요가 많은 중국, 베트남 등지의 전문대학과 고등학교에 조선대학교 유학반을 개설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유학생을 확보 중이다.

서 총장은 또한 재미교포 의사 장황남 박사로부터 역사적 가치가 풍부한 유무선 정보 통신기기 4500여 점을 기증받아 옛 대학원 건물을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해 오는 30일 개관식을 거행한다.

정보통신 17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황남 정보통신박물관은 조선대학교는 물론 광주시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 민립대학인 조선대학교의 설립 역사와 1·8학원민주화운동의 기억 및 정신을 계승하고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선대학교 70년 역사를 체계화한 조선대학교 역사관을 본관 1층에 꾸린다.

총장이 먼저 교직원을 존경하고 학생을 사랑해 행복한 대학을 만드는 '섬김의 리더십'을 구현하는 서 총장은 조용한 가운데서도 강력한 구조개혁과 과감한 정책추진으로 '대학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재홍 총장은 지난 2년간의 업적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대학 발전에 한층 박차를 가해 '창학 10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아울러 교직원 수급 정책과 조교 제도 개선 그리고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시스템과 재정 안정의 발판을 마련, 지역발전의 중핵 역할을 담당하는 호남 제1의 거점대학이자 한국 최고의 명품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서 총장은 "조선대학교 VISION 2020에서 학생 중심의 잘 가르치는 대학을 으뜸 전략으로 삼고 대학 특성화와 구조개혁을 연계한 것이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동력이 됐다"며 "대학 종합 경쟁력에서 전국 TOP 10의 입지를 다진 여세를 몰아 전면적 교육과정 개편과 재정건전성 확보로 개교 100주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