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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300대 기업 신규채용 전망' 조사 결과 발표

국내 대기업 68%, 신규채용 작년 수준…이공계 채용 확대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9.16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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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대기업의 68%가 올해 신규채용을 작년 수준 이상 뽑을 계획이고, 대기업의 56.8%가 문과보다 이공계 출신을 더 많이 뽑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2014년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 중 206개 기업 응답)에 따르면, 올해 신규채용(경력포함) 규모는 '작년과 비슷하다(52.9%)'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어 '작년보다 감소한다' 32%, '작년보다 증가한다'는 15.1%를 차지했다.

신규채용이 감소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해당 업종 경기 악화(36.4%), 회사 내부 상황 악화 (22.7%), 국내외 경기 상황 악화(10.6%)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졸 신규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58.3%로 가장 많았으며 '작년보다 감소한다' 28.6%, '작년보다 증가한다'고 답한 기업은 13.1%였다.

대졸 신입직원의 전공을 조사한 결과, '이공계 출신이 많다'고 응답한 기업이 56.8%였고, '문과 출신이 많다'고 응답한 기업은 14.6%에 불과했다.

기업규모가 크거나 제조업인 경우 이공계 출신이 많았는데, 100위내 기업의 62%가 이공계를 더 많이 뽑는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금속업에 속한 기업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 많다'고 응답했고, 건설(90%), 화학·에너지(71.9%), 제조(62.2%) 등도 이공계를 많이 뽑는다고 답했다. 반면 유통업의 경우 '문과출신이 많다'고 응답한 기업이 절반이 넘는 58.1%를 차지했다.

非수도권 지방대학 출신을 일정 비율 선발하는 인사원칙(쿼터제)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인사원칙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19.9%였으며, '없으나 일정 비율 뽑는 것을 고려중이다' 23.8%, '인사원칙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49.5%에 달했다.

고졸 신규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75.7%로 가장 많았으며 '작년보다 감소한다' 18.5%, '작년보다 증가한다' 5.8%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