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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하청노조 '내홍 조짐'

'집행기조 반발' 울산지회 정의동 사무장 탈퇴

전훈식 기자 기자  2014.09.16 0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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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 울산하청지회 정의동 사무장이 외부세력과 일부 목소리에 끌려 다니는 하청노조 집행부의 집행기조에 반발하는 대자보를 게시하고, 15일 울산하청지회를 탈퇴했다.

   현대차 울산하청지회 정의동 사무장은 울산3공장 게시판에 집행부 집행기조에 반발하는 대자보를 게시하고 울산하청지회를 탈퇴했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하청지회 정의동 사무장은 울산3공장 게시판에 집행부 집행기조에 반발하는 대자보를 게시하고 울산하청지회를 탈퇴했다. Ⓒ 현대자동차
정 사무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경 현대차 울산3공장 게시판에 '사무장직을 물러나며…'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그는 대자보를 통해 "울산하청지회는 조합원의 뜻을 존중하고 조합원과 함께 해야 믿음과 단결이 가능하다"며 "조합원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그는 "파업과 투쟁으로 발생한 경제적인 손실 때문에 모든 조합원이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정 사무장은 "집행부 일원으로서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외부세력과 일부 목소리만으로 집행부의 집행기조가 확정되는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정 사무장 하청노조 탈퇴 선언 배경에는 최근 아산/전주지회의 특별협의 합의와 대규모 신규채용, 이에 따른 조합원 이탈, 집단소송 소 취하 등 변화와 사무장 직책을 처음 맡을 당시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변질된 데 대한 회의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노동전문가들은 "집행부가 조합원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실현 불가능한 원론적 입장만을 고수한 채 투쟁일변의 정책만을 펴다 보니 집행부 내부에서조차 반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