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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운명의 목요일' 앞두고 글로벌증시 혼조

中 알리바바 상장 이슈에 나스닥 1%대 급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9.16 08: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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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증시가 '슈퍼 목요일'을 앞두고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였고 유럽 주요증시는 중국의 지표 부진 영향에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26% 오른 1만7031.14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07% 밀린 1984.13에 머물렀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입성을 상장을 앞두고 기술주의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1.07% 급락한 451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희비가 엇갈렸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 제조업지수인 9월 엠파이어스테이드지수는 전월 14.7보다 12.8포인트 치솟은 27.5를 기록하며 200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같은 달 엠파이이어스테이트 고용지수는 13.6에서 3.3으로 급감했다.

미국의 8월 산업생산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위원회(fed)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줄었고 이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개별종목으로는 알리바바 지분 23%를 갖고 있는 야후가 0.8%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비디오게임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인 모장(Mojang)을 25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발표에 1%대 밀렸다. 테슬라는 모건스탠리증권의 비관적인 전망에 발목이 잡히며 9% 넘게 급락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를 앞둔 불안감과 중국의 지표부진 영향에 대부분 하락했다. 15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10% 하락한 343.91을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4% 내린 6804.21에 머물렀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29% 밀린 4428.6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DAX30지수는 0.09% 상승한 9659.63으로 선방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이슈가 유럽증시의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만약 독립이 결정될 경우 글로벌 경제 회복에 지정학적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우려를 자극하고 있고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역시 유럽의 경제 회복 가능성에 회의론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8월 공장생산은 전월 9%에 크게 밑도는 6.9%증가세에 그쳤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이며 같은 기간 소매판매 역시 11.9% 늘어난 것에 그쳐 시장이 예상한 12.1%와 7월 12.2%를 모두 하회했다.

특징주로는 인수합병(M&A) 이슈에 맥주회사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세계 최대 맥주제조사인 앤하우저 부시 인베브가 영국 SAB밀러를 인수하기 위해 은행권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는 소식에 각각 두 회사 주가가 각각 2.82%, 9.82% 상승했고 앞서 SAB밀러로부터 인수 제안을 거절한 하이네켄과 칼스버그도 1~2%대 랠리를 기록했다.

스페인 이동통신업체 재즈텔은 프랑스의 오렌지와 인수 합의를 목전에 뒀다는 보도에 힘입어 12%대 폭등했고 스웨덴 의류업체인 H&M은 지난달 매출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는 소시게 2.35%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