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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판 벌인 '제1회 청춘에 美친 영화제' 358개 작품 각축

전국대학생재능기부운동본부 '아띠참' 주최…고등학생 양현민 감독 '일편지견' '대상'

하영인 기자 기자  2014.09.15 15: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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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청춘'이라는 주제 아래 대학생이 주체가 돼 기획부터 개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국민참여형 영화제가 첫 번째 막을 올렸다.

전국 대학생 재능기부 운동본부 아띠참(운영위원장 조희승)이 주관하는 '청춘에 美친 영화제'(이하 청美영화제)는 지난 1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륨에서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환호 속에 진행됐다.

   제1회 청춘에 美친 영화제에 참여한 300여명이 이날 은상을 수상한 영화 '전염병'을 관람하고 있다. = 김경태 기자  
제1회 청춘에 美친 영화제에 참여한 300여명이 이날 은상을 수상한 영화 '전염병'을 관람하고 있다. = 김경태 기자

이번 행사는 조희승 아띠참 위원장이 운영위원장을, 김동현 프라임경제 편집국장과 이문행 한양공업고등학교 교사가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청美영화제는 '청춘'이란 주제를 제시하고 왜 청춘에 미쳐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과 세대의 벽을 뛰어넘어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최 측은 이번 영화제에 '청춘&나눔'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장애인 재활시설에 의류 200벌을 기부할 예정이다.

특히 100여개 대학교 학생 350명 중 11개팀의 기획단이 모든 과정을 이끌었으며, 일반심사위원단과 안전스탭 등 모든 구성원이 재능기부로 활동해 눈길을 끈다.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통통연기교실의 청소년 연극 '청춘카페'와 구로경찰서의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도박예방을 위한 캠페인'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조 운영위원장의 개막식 선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화제가 펼쳐졌다.

   영화제를 마친 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 아띠참  
영화제를 마친 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 아띠참
   대학생 재능기부 기획단의 뮤지컬 '당신 청춘, 괜찮나요'와 통통연기교실의 청소년 연극 '청춘카페'가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 김경태 기자  
대학생 재능기부 기획단의 뮤지컬 '당신 청춘, 괜찮나요'와 통통연기교실의 청소년 연극 '청춘카페'가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 김경태 기자

영화 상영은 지난달부터 오프라인 1004명의 일반심사위원과 아띠참 홈페이지 등 예선전을 거친 358개 작품 중 선발된 다섯 작품을 선보였다. 이어진 순서로 대학생 재능기부기획단의 '당신 청춘, 괜찮나요' 뮤지컬 공연과 함께 최종 온라인 심사투표가 현장에서 실시됐다.

더불어 박원민 대학생의 '나는 아들입니다'를 비롯해 △하명도 대학생 '당신을 흔들 한 마디' △이창주 대학생 '끝보다 과정' △강지원 고교생 '청춘 꿈을 꾸자' △김항기 특별초청강연 '미래를 결정하라' 등 청춘강연 시간도 마련됐다.

   고등학생인 양현민 감독이 '일편지견' 작품을 선보여 상금 500만원과 함께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 아띠참  
고등학생인 양현민 감독이 '일편지견' 작품을 선보여 상금 500만원과 함께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 아띠참
시상식에서는 △특성화고교 장학금 전달 △청춘사진전 △감독상 △주·조연 배우상 등 각종 수상에 이어 총상금 1000만원의 본선 수상작이 발표됐다.

이 결과 양현민 감독의 '일편지견'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금상 김봉필 감독 '나였으면' △은상 김근영 감독 '전염병' △공동동상 김경록 감독 '산바라기'·최길웅 감독 '낮잠' 등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상을 받은 양 감독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된 점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