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국산 장비제조사인 유비쿼스(대표 이상근)와 네트워크 장비에서 소프트웨어를 분리할 수 있는 개방형 제어 기술 'SDN/OF(Software Defined Network/Open Flow)'를 국내 처음으로 상용장비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SDN/OF는 복잡한 인터넷망 구조를 파악하고 최단거리를 찾아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장비인 'L3 스위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소프트웨어 핵심기능을 별도 서버에 옮겨, 이 서버가 장비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차세대 네트워크기술이다. 서버는 데이터 트래픽을 세분화해 특정 트래픽을 제어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장비에서 소프트웨어를 분리 가능한 개방형 제어 기술을 상용장비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 LG유플러스 |
이날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장비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 핵심기능을 별도 서버가 대신 할 수 있어 장비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장비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중앙 서버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구분해 제어 가능한 만큼 DDoS 등 외부 공격이 있을 경우 해당 트래픽을 선별 차단할 수 있다. 아울러 하드웨어 교체 없이도 새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자사 유선망 일부에 우선 시범 적용하고 향후에는 전체 유선네트워크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조창길 LG유플러스 네트워크 개발센터장은 "1년이 넘는 기간 유비쿼스와 공동으로 연구에 매진한 끝에 상용장비에 SDN/OF 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 장비 개발사와 적극 협력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