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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조직개편 통한 KT 체질 개선 본격화

CEO 직속 고객최우선경영실·임파워링 CFT 신설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9.15 14: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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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황창규 KT 회장은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 KT 체질 개선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15일 KT(030200)에 따르면 황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고객최우선경영실과 임파워링(Empowering) CFT를 신설했다. 이는 황 회장이 지난 1일 KT 임직원에게 연말까지 △고객 최우선 정신 △벽 없는 조직 '싱글 KT' △현장 임파워먼트, 세 가지 역량을 갖출 것을 주문한 것과 일맥상통하다.

이 역량들에 대해 황 회장은 KT가 시급히 갖추고 보완해야 할 과제로 꼽은 바 있는데, 이에 따라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강조한 역량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최우선경영실과 임파워링CFT를 신설했다. ⓒ KT  
황창규 KT 회장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강조한 역량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최우선경영실과 임파워링CFT를 신설했다. ⓒ KT
KT에 따르면 고객최우선경영실은 고객가치혁신CFT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고객 최우선 경영담당 △고객센터개선팀 △고객서비스개선팀 △CS조사분석팀 △VOC개선팀 △고객경영품질팀 △채널개선팀 △고객가치제안팀 △영업훈련팀 △임시조직인 고객센터 P-TFT, 총 1담당 8개팀으로 구성됐다.

고객최우선경영실장은 전 고객가치혁신CFT장인 김철수 전무며, 고객가치혁신CFT 인원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30여명 정도로 예상된다. KT는 "아직 조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충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KT 관계자는 "고객최우선은 KT 핵심가치 중 하나로, 황 회장은 취임 초부터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조해왔다"며 "이번 조직 신설은 이에 대한 의지 표명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현장 직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스탭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고 스탭 권한이 현장에 적절히 내려가 있는 '현장 임파워먼트' 실행을 위해 임파워링CFT를 신설했다.

황 회장은 이달 1일 이메일을 통해 "현장 임파워먼트는 취임 초기부터 강조하던 부분인데, 아직 그 개념이 현장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으며 임파워먼트 관점에서 조직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임파워먼트에 대한 구체적 제도·프로세스를 지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파워링CFT는 △총괄 △임파워먼트 △현장지원으로 나눠져 있으며, 황 회장은 아직 임파워링CFT장을 임명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7월 마케팅본부 내 기가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이필재 본부장을 임명한 바 있다. 기가사업본부는 △통화사업담당 △인터넷사업담당 △미디어사업담당 △기가홈사업담당으로 구성되며 각 담당은 4개팀을 꾸리고 있다.

이는 황 회장이 제시한 비전인 '기가토피아'를 실현하고 빠른 시간 내 유선사업을 포함한 통신사업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기 위한 것.

이와 관련 황 회장은 "기가사업본부장은 직급은 상무지만, 사장급 본부장으로 부른다"며 "사장급에 해당하는 지원을 할 것이고, 그만한 역량을 발휘하라는 의미"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