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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보험가입률 지난해 비해 소폭 상승

보험연구원, 개인별 보험가입률 전년대비 0.2%p 하락한 93.8%…노후준비 '미흡'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9.15 13: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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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가구당 보험가입률이 2013년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보험연구원은 15일 보험소비자 수요와 주요 보험관련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4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7.5%로 2013년과 비교해 1.4%p 뛰었고, 생명보험은 2.8%p 상승한 85.8%, 손해보험은 0.9%p  오른 87.7%였다.

개인별 보험가입률의 경우 전년대비 0.2%p 하락한 93.8%였으며 개인별 생명보험 가입률은 2%p 상승한 반면, 개인별 손해보험 가입률은 전년대비 0.3%p 하락했다. 가구당 손해보험 가입률이 2011년 이후 하락한 것은 장기손해보험 수요 확대가 가구당 보험가입률 상승보다 개인 보험가입률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노후대비 생활자금 마련으로는 은행 예·적금, 보험회사 저축·연금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대비 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상품으로 은행 예·적금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89.2%, 보험회사 저축·연금보험을 선택한 응답자는 52.6%였다. 이에 반해 은행 연금저축, 펀드 등은 29.9%, 주식, 채권 등은 12.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준비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본인의 노후준비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2012년과 2013년에 비해 높아졌으나 이마저도 10.2%에 불과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45.2%에 달했다.

퇴직연금 수령액을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10.3%로 '알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 5.3%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았으며 개인연금의 경우 수령액을 '알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 19.1%를 기록,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 16.3%보다 높았다.

한편 응답자들은 현재 노후준비 상태를 고려했을 때 은퇴 후 필요한 노후소득의 약 41.8% 정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의 경우 필요한 노후소득의 43.3%와 42.5%를, 60대 이상의 경우 필요한 노후소득의 38.7%를 마련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가구당 매달 저축액은 평균 31.27만원이었다.

보험 상품 가입 시 제공한 개인정보 보호의 관리 수준에 대해서는 '낮다'고 응답한 비율이 44.1%였으나 '높다'는 응답 비율은 16.1%에 머물렀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규제강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70.5%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3%였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4.8%에 그쳤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4%였는데 특히 20대 응답자 비율이 57.3%로 가장 많았다.